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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금년도 로컬푸드 인증사업 ‘미더유’에 예비 식당으로 지정된 부여의 원진 노기순 청국장

2014.08.24(일) 13:21:10길자네 자스민(sdkjflf33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고, 문 열어놔라 야, 냄새난다 냄새. 이게 먹을 때 맛은 좋은디 먹고 나믄 냄새가 웬많혀야지."

어릴적, 아니 지금도 고향의 어머니께 내려가 청국장 한그릇 얻어 먹고 나면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늘 듣는 말입니다.

청국장 몸에 좋은거는 다 알지만 '고노무 냄시' 땜시로 가끔 이렇게 생각잖은 '핀잔'을 듣기 일쑤인게 우리 청국장입니다. 청국장으로서는 정말 최고의 영양과 맛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면서도 이런 핀잔을 들으니 약간 억울한 측면이 있을것 같네요.
 
그런데, 이 청국장 고유의 맛은 그대로 살려주면서 냄새가 거의 안난다면 믿을수 있겠어요? 또한 그런 청국장이라면 청국장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금년도 충청남도 로컬푸드 인증사업 ‘미더유’에 예비 식당으로 지정된 부여의 원진 노기순 청국장 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시골 길가에 자리잡고 있는 노기순 청국장 식당.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식당 바로 앞 길가엔 이렇게 드넓은 초촌리 볏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럼 미더유 음식맛도 궁금하지만 이 청국장은 어디서 어떻게 띄우는지도 알고 싶어지는 호기심이 생기네요.

현재의 식당에서 걸어서 10분쯤 거리에는 부여의 유명한 송국리 선사취락지(수혈 주거지)가 있고 그 옆에 노기순 사장님의 친정어머니가 사셨던 오래된 농가가 있답니다. 그 농가를 황토로 완전 수리해서 식품허가까지 받아 거기서 100% 전통방식으로 청국장을 띄우고 계시다고 합니다.
 
이젠 맛도, 영양도, 안전성도 100% 보장된 원진 노기순 식당의 청국장 맛 기행을 떠나보겠습니다.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노기순 사장님께서 정성스레 상차림을 준비해 주십니다.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넓고 깔끔한 식당 홀.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보시는 이 상차림은 노기순 청국장 정식이고 1인 12000원입니다. 현재 올라와 있는 반찬류는 8월 식단에 맞춘 것이고, 이것이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 합니다.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밥으로 나온 돌솥영양밥.
콩, 대추, 밤이 어우러진 찰진 영양밥입니다. 다른 반찬 없이 이것만 김치와 한그릇 뚝딱 먹어도 맛날것 같네요.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코다리 조림. 이 자리에 기본은 조기조림인데 지금은 제철이 아니어서 대체반찬으로 코다리조림이 나옵니다. 이 또한 살짝 간간한게 맛이 일품이죠. 무와 함께요.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데친 쪽파와 김을 함께 무친 것이고요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알맞게 숙성된 깻잎 된장 장아찌입니다.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적상추와 양파로 무친 상추겉절이인데 이게 예사 상추와 약간 다릅니다.
일면 쫑상추라고 하는데 이는 상추의 끄트머리 부분을 일컫는 말로서 그것만 따내서 무친거라 합니다. 살짝 쌉싸름하면서 고소한...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느타리버섯 볶음에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보기만 해도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배추김치네요.
다른 반찬도 맛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배추김치를 보는 순간 “김치에도 이렇게 기름기가 흐를수 있는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눈물이 쏙 빠졌습니다.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 담긴 손맛 그대로요.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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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 무침입니다. 전형적인 여름철 반찬이죠.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고들빼기 무침. 다 아시죠? 시골집 담벼락 아래, 혹은 산자락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친근한 우리 토종 나물.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열무김치. 아,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가득.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이것은 도라지 장아찌입니다. 도라지 무침은 먹어 봤는데 도라지 장아찌는 처음 경험이었습니다. 음식의 변신은 무죄!!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청국장입니다. 원진 노기순 청국장은 사골육수와 해물 육수의 두가지 육수를 섞어서 청국장을 끓여내고 있습니다.
맛은 따로 설명 안드립니다. 와서 한번 드셔보세요,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노기순 청국장은 사실 부여와 충남에서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더 유명하답니다. 솔직히 서울에 있는 식당은 대박중의 대박이라 하는군요. 그 맛 때문이죠.

안암동로터리 인근 용두동 골목길에 위치한 원진노기순청국장은 방송에도 여러번 소개되었던 이 일대에서 유명한 청국장집이라 합니다.
 
원래 원진 노기순 청국장은 숯불갈비 전문점이었는데, 고기를 먹을 때 서비스로 내놓던 청국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아예 주 메뉴를 청국장으로 바꿔버린 케이스라 할만큼 청국장 명품입니다.
 

향취 적고 맛은 입에 착착 붙는 명불허전 청국장 사진


노기순 사장님과 부군이신 배성호 사장님의 환한 미소만큼 앞으로도 우리 부여의 원진 노가순 청국장 식당이 더 발전하고, 특히 내년에는 미더유 정식 인증을 받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식당 위치 : 충남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497-1
연락처 : 041-83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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