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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2014.07.28(월) 23:01:50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삼국사기>에 의하면 무왕 35년 3월에 20여 리의 물길을 끌어와 궁의 남쪽에 연못을 만들어다고 합니다. 배를 띄울 만큼 큰 연못 가운데에 작은 섬을 만들고 둘레에 언덕을 쌓은 후 버드나무를 심었는데 그 규모가 무려 3만여 평이나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인공 연못이었던 궁남지는 백제 폐망 후 점차 규모가 줄고 퇴락했다가 1965년부터 발굴조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도록 복원을 거듭하였습니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한 <2014 부여서동연꽃축제>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행사기간 동안 2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연꽃 반, 사람 반이라는 말처럼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여서 일부러 일주일 후 제자들을 데리고 찾았습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궁남지에서는 연꽃을 촬영하기 위해 찾는 사진가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로 누구나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셔터를 누르는 손길이 바쁩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으며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물안개 터널입니다. 만여 평이나 되는 궁남지를 둘러보는 동안 지친 발걸음이 물안개 터널에 들어서면 저절로 가벼워집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건양대학교 논산 캠퍼스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단체사진입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궁남지에는 홍련과 백련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수련도 볼 수 있습니다. 낯선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들은 오랜만에 공부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궁남지의 연꽃을 보니 고향 마을이 생각난다는 유학생 반공(베트남)은 "베트남의 연꽃은 대부분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인데, 한국처럼 연꽃 관광지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먼 옛날부터 궁남지 가운데에 '뜬 섬'이라고 부르는 작은 섬이 있었는데 지금은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놓여 있습니다. 무왕의 어머니가 궁남지의 용으로부터 무왕을 잉태한 설화가 전해 오는 곳으로 궁남지에서 가장 많은 발길이 닿는 곳입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휴일을 이용해 궁남지를 찾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사랑의 정표를 매다는 곳입니다. 진흙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연인들에게 찾아오는 시련을 견디고 사랑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궁남지는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와 사랑을 이룬 백제 무왕 서동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유명합니다. 사랑을 이루고 싶은 연인들이라면 궁남지를 찾아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기 바랍니다. 
 

백제의 정원 궁남지를 거닐다 사진


백제시대 때 궁남지는 3만여 평이나 되는 거대한 인공 연못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1만여 평의 규모로 복원되었을 뿐인데도 모두 둘러보는데 다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축제 기간이 끝나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 한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못한 분들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이었던 부여의 문화유산과 함께 궁남지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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