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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구이의 원조, 천북 굴단지로 해피여행

2013.12.29(일) 10:15:07금산댁(dksjks2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조개구이, 굴구이(석화구이)...

으으...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그중에 굴구이는 조개구이의 황제라 할수 있겠는데 우리나라 조개구이의 원조가 어딘지 아세요?

충청남도 보령의 천북 굴단지가 굴구이의 원조입니다. 흔히들 석화구이라고 부르죠.
찬바람 씽씽 부는 한겨울, 보령으로 바다여행을 떠나 보아요. 그리고 천북 굴단지에서 최고의 자연산 석화구이로 입맛 당겨 보세요.
 
천북항은 크지 않습니다. 보령시의 서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작고 아담한 포구입니다.
이곳에서는 굴 구이가 유명하죠. 해마다 겨울에는 굴 구이 축제도 여는데 12월21일에 개최했고, 산란기가 시작되는 내년 5월까지는 굴 구이를 계속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굴단지 진입로

▲ 굴단지 진입로


천북항의 고즈넉한 풍경

▲ 천북항의 고즈넉한 풍경


천북굴단지 입구 진입로에는 굴축제와 굴구이철을 알리는 대형 아치형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저녁나절 도착한 항구에는 해가 저물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몇척의 굴잡이 배가 정박해 있는 천북항의 저녁 풍경은 굴구이를 맛보기 전에 느낀 고즈넉한 작은 항구의 낭만 그 자체였답니다.
 

천북 굴단지 초입에서 본 왼쪽 상가

▲ 천북 굴단지 항구쪽에서 본 오른쪽 상가
 

천북 굴단지 입구쪽에서 본 왼쪽 상가

▲ 천북 굴단지 입구쪽에서 본 상가모습


천북항 주변으로는 양쪽 길을 따라 약 60~70여곳의 굴요리 전문 식당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천북 굴단지입니다.
음식점들마다 “굴집”“굴구이”“굴수산”“굴마을”“석화구이”“석화구이 전문점”이라는 안내간판이 달려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상가 앞에 세워 둔 굴 망태

▲ 상가 앞에 세워 둔 굴 망태


 

상가 앞에서 분주한 손님맞이 준비

▲ 상가 앞에서 분주한 손님맞이 준비


 

굴에 물도 뿌리고...

▲ 굴에 물도 뿌리고...


 

자연산 천북 굴을 트럭에 가득.

▲ 자연산 천북 굴을 트럭에 가득.


 

이건 택배용

▲ 이건 택배용


굴구이 원조 마을답게 상가 앞에는 굴 자루와 망태기가 곳곳에 쌓여있고, 굴을 손질하는 분, 외부에서 택배로 주문 받은 굴을 실어 나르는 택배기사님, 어디론가 주문받은 굴을 배달하기 위해 트럭에 가득 굴을 싣는 분, 굴에 물을 뿌려 주시는 분 등 저마다의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겨울철의 하루 해가 짧기만 하군요.
 
 

깐 생굴과 어리굴젓

▲ 깐 생굴과 어리굴젓


 

시장으로 나갈 봉지 굴

▲ 시장으로 나갈 봉지 굴


상가 앞에는 맛있게 담근 어리굴젓, 까 놓은 생굴을 진열해 놓고 계십니다.
자연산 굴로 만든 이 어리굴젓 한통이면 몇날 며칠동안 반찬걱정 없이 맛있게 식사를 할것 같습니다.
이게 은근 밥도둑이잖아요.
 
 

굴 까는 아낙의 바쁜 손길

▲ 굴 까는 아낙의 바쁜 손길


어리굴젓을 담거나 생굴을 팔기 위해 굴을 까는 아낙의 손길이 손이 뵈지 않을만큼 바쁩니다. 굴 까기 경진대회 나가시면 1등 할것 같습니다.
 
 

이 싱싱한...

▲ 이 싱싱한...


 

정말 싱싱한 자연산 생굴...

▲ 정말 싱싱한 자연산 생굴...


그리고 이 싱싱한 굴을 한번 보세요.
바로 초장 찍어서 꿀꺽 삼키고 싶죠. 이 굴로 반찬을 담그는 것은 물론, 굴밥과 굴 칼국수, 굴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한답니다.
 
 

드디어 굴 구이 시작

▲ 드디어 굴 구이 시작


자, 지금까지 천북 굴단지 구경을 했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굴 구이를 시식해 보겠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굴구이를 주문하면 한소쿠리 가득 굴이 나오고 이것을 굽기 시작합니다.
식성에 따라 적당히 익은 굴을 깐 다음 그곳에 초장을 듬뿍 발라 더 구워 드시는 분이 있고, 아예 완전히 익힌 굴에 초장을 발라 상추와 싸 드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레시피는 어디까지나 본인 맘대로...
 
 

초장 바른 구운 굴을 상추에 싸서...

▲ 초장 바른 구운 굴을 상추에 싸서...


저는 다 익힌 굴에 초장과 야채를 살짝 얹어 상추에 쌌습니다.
싱싱한 자연산 굴의 이 때깔과 어우러진 초장의 환상적인 조합을 보세요.
아... 정말,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게 맛있어 보이죠? 죄송하지만 우선 제가 먼저 먹습니다.
 
 

생굴 회

▲ 생굴 회


그리고 굴 구이만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싱싱한 생굴의 별미, 그 신선함이 주는 맛은 산지에서 직접 먹어 본 사람만이 알죠.

 

아이들이 난리 치는 굴전

▲ 아이들이 난리 치는 굴전


이어서 나오는 특별 서비스, 굴 전(튀김)입니다. 이건 특히 아이들이 난리치고 먹습니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굴튀김에 잘못 손 댔다가는 그날 과식 후유증으로 화장실 몇 번 다녀오셔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굴 칼국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 굴 칼국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마지막으로 굴과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칼국수로 천북 굴단지의 굴 시식 여행을 끝맺습니다.

배부르고 등 따숩고... 이제 늘어지게 한숨 자고싶을 뿐입니다.
입이 이렇게 행복하다면 언제든지 또 오고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굴이 먹고 싶고 바다여행도 하고 싶다면 충청남도 보령의 천북 굴단지로 가 보라고 강추할것입니다.
 
굴은 5월부터 8월까지의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이면 살이 차기 시작해 겨울에 최고의 상태가 되기 때문에 맛이 좋은 것입니다.

특히 이곳 천북 굴 단지가 있는 천북항은 천북 방조제를 중심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천북굴은 바닷물과 민물에서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수 있고, 또 양식굴 과는 달리 천수만 갯벌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들을 썰물때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 굴 보다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탁월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답니다.

천북 굴단지에 가시면 굴국, 굴밥, 굴칼국수, 굴보쌈, 굴전 등 순 굴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골고루 실컷 맛보실수 있고, 어리굴젓이나 까 놓은 생굴도 싸게 살수 있습니다.

이 기가막힌 겨울철의 별미, 자연산 굴을 맛보러 올 겨울이 가기 전에 아이들 데리고 천북으로 “고고 ~ 씽 ~ ”

자동차 내비게이션 : 천북 굴단지라고 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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