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먹고 버린 음식물은 어디로 갈까요?

천안시 음식물 자원화 시설 견학-잔반 남기지 맙시다.

2013.12.29(일) 08:16:23임정화(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는 것, 정말 생각만 해도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의 미각과 혀를 기쁘게 해주는 일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안타깝지만 남는 음식이 있게 마련이지요.
음식을 먹을때 잔반을 없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사람 사는 곳에 음식물 잔반이 그래도 남는거는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그걸 누군가는 치워야 하고, 또한 치우는 일 역시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노력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괴거에는 아무 때나 그리고 아무곳에나 마구잡이로 버렸지만 지금은 남은 음식물도 모두 다 자원으로 재활용 하고 있습니다. 즉 퇴비로요.
 
충청남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천안시에서는 음식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계신지 찾아가 봤습니다.
 
가정에 학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음식물을 가급적 남기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른들도 음식물 상차림 때 잔반을 없게 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함께 느껴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천안시 음식 자원화 시설. 앞에 보이는 셔터가 열린 부분으로 음식물이 모이게 됩니다.

▲ 천안시 음식 자원화 시설. 앞에 보이는 셔터가 열린 부분으로 음식물이 모이게 됩니다.


천안시 백석동에는 시민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 고품질의 유기질 비료로 생산하는 ‘천안시 음식 자원화 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천안시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신 기술로 재활용하여 우수한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일 음식쓰레기 재활용 능력이 70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정에서 혹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버린 것이 어떤 공정을 거쳐 비료로 재탄생 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음식물이 모이는 '호퍼'

▲ 음식물이 모이는 '호퍼'


먼저 음식물이 들어오게 되면 이곳으로 모여 쏟아부어지게 됩니다. 이곳을 저장호퍼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재활용시설 1층 출입문쪽 앞에 설치돼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 최초 집하장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제부터는 음식물 쓰레기도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공용 비닐봉지에 담겨져 이렇게 한곳으로 모이는 것입니다.

 

유완준 소장님이 호퍼를 가리키고 계십니다

▲ 유완준 소장님이 호퍼를 가리키고 계십니다


천안시 음식물 재활용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계신 한들대창환경 유완준 소장님이 공정과정 첫단계로 들어가는 음식물 투입구를 가리키고 계십니다.

 

음식물 봉지 파쇄 분리기

▲ 음식물 봉지 파쇄 분리기


음식물과 분리된 봉지가 따로 쏟아져 나와 모이는 과정. 이 비닐은 곧 소각됩니다.

▲ 음식물과 분리된 봉지가 따로 쏟아져 나와 모이는 과정. 이 비닐은 곧 소각됩니다.


처리시설로 들어온 음식물이 최초로 그것을 담았던 봉지를 파쇄하고 분리하는 과정입니다. 음식물과 봉지가 파쇄 분리되어 이렇게 봉지만 따로 벗겨져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위쪽 출구에서 비닐봉지가 밑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음식물이 스크류탈수기에 들어가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 음식물이 스크류탈수기에 들어가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비닐봉지와 분리된 음식물은 비료가 되기 위해 거치는 첫단계인 스크류 탈수기에 들어갑니다.
이것은 수분이 가득한 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하는 일인데, 스크류 방식의 원심력을 이용해 기존 음식물의 수분을 최고 75%까지 빼낸다고 합니다.
유완준 소장님이 스크류 탈수기를 가리키고 계십니다.

 

물기가 빠진 음식물을 건조기에서 건조하는 과정

▲ 물기가 빠진 음식물을 건조기에서 건조하는 과정


기술자분들이 분주하게 작업과정을 논의하고 계십니다.

▲ 기술자분들이 분주하게 작업과정을 논의하고 계십니다.


물기를 뺀 다음 공정은 건조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미 75%까지 수분을 뺀 것을 다시 거기에서 수분함수율 65%까지 건조후 배출하게 됩니다. 150도의 고온에서 건조를 시킨다고 하네요.

 

음식물을 발효하는 과정.

▲ 음식물을 발효하는 기계.


왼쪽 위에 2대의 발효기가 보입니다. 앞쪽은 스

▲ 왼쪽 위에 2대의 발효기가 보입니다. 앞쪽은 스크류탈수기입니다.


그 다음 공정은 건조 된 음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잘 해야 음식물이 썩지 않고 토되로 제대로 만들어진다 합니다. 200톤짜리 발효기 2대가 15일간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발효를 시켜준다고 합니다.
 

 

먹고 버린 음식물은 어디로 갈까요? 사진

▲ 건조가 끝난 음식물을 후숙기에서 숙성을 시킵니다


후숙기에서는 후끈한 기운과 함께 약간의 냄새도 좀 났습니다.

▲ 후숙기에서는 그 특성상 후끈한 기운과 함께 약간의 냄새도 좀 났습니다.


그 다음은 ‘후숙’이라는 과정입니다.
퇴비로 진행되는 과정상 발효된 음식물의 일종의 숙성기간인 셈입니다. 후숙기간은 21일이며 1일10톤씩 36일까지 후숙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기

▲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기


이것은 탈취와 냉각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음식물 반입부터 비료로 제조하는 공정상 악취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악취를 고압 흡입 송풍기와 순환펌프를 이용해 탈취 함은 물론, 미세먼지도 함께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복잡한 공정을 마친후에야 비로소 우리가 먹다 남겨서 버려진 음식물이 비료가 되고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배부된다 합니다.


먹고 버린 음식물은 어디로 갈까요? 사진

▲ "잔반을 없애는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고 강조하시는 유완준 소장님


“아무리 좋은 비료라 해도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면 이런 시설을 돌리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도 절약할수 있겠죠. 저희는 이렇게 버려진 음식을 재활용 해서 퇴비를 만들고 있지만, 가정에서는 음식물을 남겨서 버리는 일을 줄이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유완준 천안시 음식물 자원화시설 운영 소장님의 당부 말씀이십니다.
 
우리 다같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반 식당이나 학교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해보자구요.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