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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홍성군 농촌기술센터에서 꾸러미 사업에 대한 세미나 열려

2013.12.24(화) 15:09:39혜류(tlstkdcjs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23일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는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세미나는 전국 각지의 꾸러미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5개 법인의 대표와 홍성내에서 실제 꾸러미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농민, 기타 관심있는 사람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꾸러미 사업은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의 직접적이고 협력적 관계의 하나로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방법적 측면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꾸러미 사업이란 생산자들이 생산한 농산물들을 선물셋트처럼 꾸러미에 담아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씩 소비자 단체 혹은 개인에게 꾸러미를 보내주는 방식을 말한다.

꾸러미 사업의 장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농산물을 매주 적당량을 받아 먹을 수 있어 좋으며, 농민들 입장에서도 적정한 상품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생산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이 날 세미나의 발표자는 한살림의 솔뫼 공동체, 공생공소, 옥천살림, 횡성텃밭, 푸드앤져스티스 지니스 테이블 5팀이었으며, 꾸러미 생산자 조직화, 소비자 조직화, 물품의 가공 및 생산, 정부 보조의 문제, 저소득층과 꾸러미 사업의 연계방안등 꾸러미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회 전반적인 주제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첫 발표자인 솔뫼 공동체는 '한살림'내에 있는 꾸러미 공동체로 생산자 조직의 방법과 실무적으로 생산자 조직을 형성했을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발표를 했으며 주요 내용은 생산자와 소비자 혹은 생산자 단체 내의 물리적, 정신적 거리를 줄이고 소통을 하는 방법등이 이야기 되었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다음 발표자인 '공주에서 생산하고 공주에서 소비한다'는 의미를 지닌 공생공소는 어느정도 체계가 잡힌 시스템을 토대로 소비자 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세번째 발표자는 옥천살림 꾸러미로 꾸러미나 로컬푸드등의 착한 먹거리가 매번 서울이나 도시로 나가는 문제를 지적했으며, 중요한 것은 착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지역의 지역민들과 나누는 것이 선행되어여 한다고 지적했다.
횡성 텃밭 꾸러미에서는 정부 보조 정책에 대한 설명과 그 문제점에 대해 논의 했는데, 이러한 정부 보조 정책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는 바가 많았던 지라 고개가 끄덕여지곤 했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마지막은 전북쪽에 있는 '푸드앤져스티스지니어스테이블(이하 지니어스)'이라는 사회적기업이 장식했다. 사업체 이름이 길지만 먹거리 정의를 실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이러한 이름으로 작명한 지니어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차상위계층들이 심리적 차별을 받지 않고 제대로 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이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 꾸러미 사업체이다. 개인적으로 관심분야이며 바람직한 철학을 가진 사업체여서 관심이 많이 갔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발표가 끝난 후에는 실제 홍성군 내 꾸러미 사업을 하는 농민들과의 대담 시간이 이어져 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오가며 해답을 찾는 시간이 이어졌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이론과 실제 사진

 

 사실 꾸러미 사업은 로컬푸드 사업의 일환으로 돈이 되지 않는 사업중에 하나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한 꾸러미에 약 20,000원에서 2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꾸러미를 발매하게 되면 원가나 판매가가 비슷한 지경에 이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꾸러미 사업은 수익을 남기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좋은 먹거리를 나눠먹고 공공재인 먹거리에 명확한 철학을 부여하는 의미가 더 크다.

요즘 출처를 알 수 없는 식품들이 식탁위를 난무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 생산됐는지, 누구에 의해 생산됐는지, 무슨 약을 얼마나 썼는지 모를 식품들이 대기업의 생산공정을 거치면서 가공식품이 되어 우리 몸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당장은 별 문제 없겠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목에 축척되고 쌓이면 우리세대 뿐 아니라 아이들은 어떠한 건강의 위협을 받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현재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등은 글로벌푸드에 의해 나빠진 먹거리 문화의 대안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지역 먹거리 정책들이 활발해져 즐겁고 건강한 음식문화가 지속적으로 형성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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