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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2013.12.20(금) 23:55:21봉황52(524co@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봉황네 마당에 턱 하니 자리 잡고 있는 덩치큰 이녀석은 과연 무얼 일까요?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이른 아침 큰 도로쪽에서 트렉타가 헛바퀴질 하는 모습이 어럼풋이 보이길래 창문 열고 내다 보았습니다.

헐~~남편이 일어나자 마자 트렉타에 장착된 제설기를 끌고 도로에 소복히 쌓인눈을 치우려 나가다가 아무래도 미끌~~한듯 합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한참을 윙윙 거리던 트렉타는 그래도 힘이 좋았는지
빠져 나와 다시 큰도로 로 힘차게 전진 합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눈이 밤사이 얼마나 내려 길래 저렇게 큰 트렉타 마져 미끄러 졌을까 하면서!
밖으로 나오니 온세상은 하얗게 변해 있고 마당에 주차 해두었던
아들차에도 흰모자가 씌워져 있네요.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그래도 다행히 오이하우스에 내렸던 눈들은 미끌 미끌 땅으로 떨어져서
안도의 함숨을 쉬고 하얗게 변해 버린 농장 주변을 담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봄부터 늦가을 까지 고운 야생화을 피워 주던 화분도 소복히 흰눈이 담겨 있고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과연 눈이 얼마나 왔기에
교육농장 안으로 들러가 급한데로 20cm 자를 가지고 눈높이를
재어 보기로 하였는데
제일 낮게 보이는 농로에 15cm 정말 많이 오긴 왔다 싶네요.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마당에서 이모습 저모습을 담고 있는데 큰도로 로 나갔던 남편이 들어 오는 소리가 나기에

영차~~
헉헉~~도로 로 뛰어가서 남편이 트렉타로 눈치우는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일만 잘하는 남편 추운날씨에 마누라가 카메라 들고 큰도로까지 나왔는데
잠시 정차해주면 사진찍기 좋을텐데 휘리릭~~지나쳐 버립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그래서 줌 땡겨 한방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30여분 동안 우리 동네에서 맡은 구역을 왕복으로 치우고 집으로 들어 오네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누가 트렉타가 움직일수 있도록 경유(기름)을 지
원해주는것도 아닌데

남편은 눈만 오면 이렇게 집앞 마당은 재쳐두고 동네 도로를  치우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천성이 착하고 남을 먼저 배려 하는 사람이군아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새삼 한번 더 느껴보는 아침 이었습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요즘은 이렇게 농촌마을에 트렉타에 장착 하여 눈을 치을수 있는
제설기를 지자체에서 지원해 주면
대부분은 마을 이장이 마을에서 맡은 구역을 치우곤 하는데

우리 마을엔 제설기 장착을 할수 있을 정도의 힘쎈 녀석이(트렉타)
우리집에 있어서 남편이 자청하여 이장님 대신 치우는 거라지요.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그리고 정작 우리집 마당은 나와 아들이 작은 삽으로 낑낑대며 눈을 치웁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하우스 지붕은 그래도 눈이 씽씽 잘 내려 가주는데
축사 지붕과 봉황정 지붕에 쌓인 눈은 꼼짝을 않고 추위에 얼어 붙을 태세인듯
 더이상은 눈이 오지 말아야 할텐데 하면서 아침 하늘을 바라 보니

오늘은 눈이 그치고 햇빛이 쨍날듯 합니다.
축사 지붕은 연동으로 지어져 있어서 쌓인 눈이 잘 안내려가 눈이오면
하우스보다 축사가 더 걱정 되는 봉황네 입니다.

밤사이 농촌에 내린 폭설은 누가 치우나... 사진

한시간여 동안 농장 주변 눈을 치우고 집으로 들어 오는데
현관 베란다에 있는 초록의 한려화가 눈을 맑게 반겨 주네요.

울님들 길이 많이 미끄럽네요.
모두 눈길 조심 하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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