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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12

2013.12.11(수) 14:07:16오선진(dhtjswls1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09년도 충남건축상 대상을 받은 금산군 제원면의 개인주택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이 주택은 마을의 위쪽 산자락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래쪽으로의 전망이 확 트여 있었고, 주변에 다른 건물이나 시설물이 많지 않아 아주 고즈넉하고 쾌적해 보였습니다.

전원주택지로서의 입지가 좋아서였는지 이 주택 바로 옆에는 다른 몇가구가 또 다른 전원주택을 신축중이기도 했습니다.
은퇴후, 혹은 젊은 시절에라도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 던지고 농촌으로 들어가 이런 전원주택을 짓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생활을 하는것도 참 좋을듯 합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사진을 촬영한 게 지난 초겨울이었고, 단풍이 서리를 맞아 막 말라가던 시점이었는데 집 주변을 에워 싸고 있는 멀리 보이는 산과 울긋불긋한 단풍 무늬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이 집을 처음 보는 순간 우리가 요즘 도시에서 사는 4각형의 성냥갑 같은 집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마디로 ‘과연 대상을 받을만 하구나’하는 그런 생각 말이죠.
앞 뒤, 그리고 좌우로 팔과 다리를 뻗은 듯한 입체적인 공간구조가 너무 인상적입니다. 당장 문 열고 들어가 차 한잔 마시고 싶죠?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집 정면 앞쪽으로 뻗은 부분입니다.
독특한 입체감과 함께 창문의 규격과 위치, 그리고 배열 모두 길고도 짧게, 아니면 크고도 작게 배치하면서 시각적으로 지루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사이딩 벽체와 주변 단풍, 유리에 비친 경관이 잘 어울립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그 부분 위쪽 모습입니다.
멋지죠? 애써 틔운 공간으로 바람이 한자락 ‘스~윽’지나갈 것만 같고, 그래서 한 호흡 쉴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마음이 편해집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오른쪽 측면 앞부분입니다.
얼굴에 혹이 난듯? 아닙니다. 반 1층과 진짜 1층, 그리고 2층 공간구조를 마치 이어가는 사다리처럼 연속성있게 매치를 시켰군요.
뒷산의 단풍과 하얀 벽체, 그리고 커다란 통유리가 마치 한쌍의 조화를 이뤄 산자락에 앉은 대형 조각 같습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앞쪽 거실 앞 1, 2층의 대형 창문과 그 앞에 놓인 탁자.
맑은 태양빛을 쬐며 독서를 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킵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1층 화단에서 본 모습입니다.
겨울이 오는 것을 반기기라도 하듯, 늦가을의 마지막 꽃이 제법 탐스럽게 피어 하늘거립니다. 꽃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이젠 집 뒤꼍으로 가 봅니다.
뒤라고 대충 해놓지 않았습니다. 메인 벽체와 중앙부의 돌출식 세로형 벽체가 서로 다른 색깔로 장식돼 입체감뿐만 아니라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다시 앞쪽, 이제부터는 집을 구성하고 있는 주변의 아이콘들을 살펴봅니다.
마당 한켠에 세워진 둥근 전등을 소재 삼아 두장을 찍어 보았습니다. 건물쪽으로, 그리고 앞에 멀리 있는 산을 보면서.
모든게 다 집을 구성하고 있는 ‘가족’이고 집의 멋스러움을 도와주는 친구들입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호박과 모과.
집 주인어른의 소박함을 보여줍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어머니가 소쿠리에 따서 이고 오던 그 늙은 호박. 고향 생각을 나게 합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마당 앞쪽에 마련된 소파형 흔들의자, 목재로 만들어진 휴식공간. 아직 등나무가 자라지 않아 지붕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등나무가 완전히 자라 지붕을 덮으면 멋들어진 자리가 될듯 합니다.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숲속의 보금자리 금산군 제원면 개인주택 사진

 

 집 뒤쪽에는 등산로가 있는데 그 위에 이렇게 맷돌과 옹기로 멋을 냈네요. 앞 뒤로 모두 다 걷고 싶고 쉬고 싶게 해 줍니다.
 
보면 볼수록 참 멋진 집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집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집에서 숲속의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벗삼아 살면 늙지도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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