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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가져온 충청권의 호남권 인구 추월

강경젓갈축제의 매년 성공 원인 고찰

2013.12.10(화) 12:46:39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매년 각양각색의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데 그 숫자가 무려 4,000개나 되고 보니 어떤 축제는 솔직히 있으나마나한 유명무실의 축제도 없지 않다.
 
반편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와 강경젓갈축제는 자타공인의 명불허전 축제가 아닐까 싶다. 지난 10월에 찾은 강경젓갈축제장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숱한 인파의 숲을 이뤘다.
 
뭐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성공을 하는 이면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부수적 재료와 자원이 동원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과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강경젓갈축제의 매년 성공과 호황은 강경젓갈축제장과 인접한 너른 강경포구와 주차장이라고 보았다.
 
강경포구는 이름도 참 고운 금강(錦江)의 하류에 속한다. 금강은 또한 충청남북도를 거쳐 강경에서부터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강줄기의 토대이다. 금강의 유역면적은 9,912.15㎢에 달하며 길이는 394.79km를 이룬다.
 
또한 대전은 물론이며 공주와 부여 등지를 지나면서 수많은 생명의 근원을 이루는 명실상부의 생명수에 다름 아니다. 금강은 또한 부여에서는 ‘백마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부소산(扶蘇山)을 침식하여 백제 멸망사에 일화를 남긴 낙화암까지 만든 ‘장본인’이다.
 
뉴스에서도 보도하였듯 금년 5월부터 충청권의 인구가 마침내 호남권의 인구를 추월하였다. 안전행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충청권의 인구수는 526만 8천여 명인 반면 호남권은 525만 9백여 명이라고 했다는 것이 이 같은 주장의 뚜렷한 방증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치권에서도 충청권의 막강한 표심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절로 접어들었다는 느낌이다. 한데 충청권의 인구 급증엔 과연 어떤 연유가 개입한 것일까?
 
이 또한 개인적으로 맑은 물줄기의 생명수인 금강이 아닐까 한다. 예부터 지세(地勢)가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물에 면하여 있음을 뜻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최적의 명당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보아도 금강은 충남의 명산인 계룡산과 기타 충남의 유명한 산을 모두 휘하에 둔 ‘막강 장수’인 셈이다. 내가 강경젓갈축제장에서 사온 젓갈류를 이용하여 아내는 얼마 전 정성을 모아 김장을 담갔다.
 
그리고 어젯밤엔 선친의 기일이었는데 제상에 역시도 아내가 김장으로 담근 햇김치를 올렸다. 3년 전 졸업한 사이버대학의 동기들 모임은 주로 금강줄기서 열린다. 다시 만나게 될 그 동기생들과 금강줄기 배산임수에서의 술자리가 벌써부터 그리움의 애드벌룬으로 두둥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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