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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은 멀고 먼데

2013.12.04(수) 13:43:38이석구(hsklske23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갈 길은 멀고 먼데 사진

낙엽은 찬바람에
쫓겨 가는 나그네

청춘의 푸른 가슴을
한껏 펼쳐 보지도 못하고
황량한 벌판에 떠밀려서
갈 길이 멀고 멀구나
 

못 다한 젊음의 몸부림을
진홍빛 비단치마로
온갖 미문여구로 회자하지만
한갓 허사비의 피울음인 것을
기어이 추락한 이름은 낙엽
 

찬바람이 앙칼지게 몰아치면
참회의 아픔도 잊어버리고
빛바랜 육신을
꼿꼿이 세워서 총총대며
양지를 찾아 기웃거리네
 

날선 거리가 쩡쩡 얼어붙으면
하루를 버겁게 살아가는
갈 곳 없는 사람들은
따끈한 국물 한 그릇이
떠나온 고향처럼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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