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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2013.11.07(목) 11:07:11오선진(dhtjswls1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건축상 수상작 오늘은 2011년 우수상을 받은 부여 규암면 충절로에 자리 잡고 있는 규암성당을 둘러 보겠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2011년도 입선작도 부여의 중앙 성결교회여서 두 번 연속 교회 건물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부여에 계신 기독교 신자분들이 건물에 대한 애착이나 미적 감각이 뛰어나신가 봅니다.

규암성당은 부여 읍내 한복판에서 약간 외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번의 중앙성결교회가 부여 도심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먼저 건물 외관을 4면에서 보겠습니다.
성당 정문으로 들어가기 직전 정면에서 왼쪽편에 길이 나 있고 그쪽에서 사각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건물이 크고 중후하면서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건물이 크면서 둔중할 수도 있겠으나 이 건물은 붉은 벽돌 벽체로서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보여주네요.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정면 약간 우측 멀리에서 본 모습입니다.
건물 전체를 입체적으로 조망할수 있고 주차장과 함께 미사를 드리러 온 신도들이 보입니다. 하나의 첨탑에 십자가가 있고 또 다른 십자가는 건물 지붕 위에 소박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높이와 날카로움 대신 십자가나 첨탑이나 모두 보통 크기여서 보는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줄여줍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우측 뒤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잠시전에 보았던 십자가도 아주 가까이 형제처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건물도 상당부분 가리기는 했지만 첨단화된 모습보다는 푸근하고 넉넉한 품새를 보여줍니다. 건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연출해 주네요.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마지막으로 건물 완전 뒤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두 개의 건물동만 보입니다. 아주 평범하죠? 건축상을 받은 정도의 그런 모습과는 별개로 알사탕 하나 사 들고 지나가는 꼬마에게 나눠줄 것 같은 동네 아저씨같은 그런 모양의 평범한 건물. 이건 본당 부속건물이더군요.
 
지금까지 건물 외관을 4방향에서 전체적으로 둘러 보았습니다.
이제는 건물 구석구석 소소한 디자인과 저마다 신경 쓴 흔적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런 작은 부분들에서 건물의 시각적 디자인과 공간 감각이 살아나 건물을 보는 사람들의 피로감을 씻어주기 때문에 찬찬히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본당 외벽 윗부분의 십자가형 창문입니다.
자세히 보면 창문 유리에도 디자인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창문은 전체적으로 그냥 4각이 아니라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구요.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다른 건물의 창문인데 이 역시 전체적으로는 가로형 직사각형의 평범한 창문입니다. 하지만 세로형 1개의 유리창에 3개씩 구분이 되어있고, 이를 전체 12개로 나눠 봤을때 12개의 창문 모양과 디자인이 모두 다릅니다. 눈여겨 보세요.
세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두 개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는 첨탑 위에, 다른 하나는 그냥 지붕 위의 십자가인데 가까이 겹쳐놓고 촬영을 한 덕분에 아주 친밀하게 붙어있는 그림입니다. 소박하고 단촐하면서 고풍스런 느낌도 줍니다.

특히 구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과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유리창을 수놓은 디자인입니다.
이런 것도 모자이크라 하는지는 제가 전문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걸 모자이크라고 한다면 이곳 규암성당 모자이크는 모두 다 이렇게 채색 없이 단순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모자이크는 대개 노란색 계열과 빨간색 계통의 진한 유리로 되어 있지만 이곳 성당은 모두 그런 색을 배제한채 투명한 유리에 줄무늬로만 장식해 두었습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첨탑 윗부분에 만들어 놓은 유리창입니다.
늘 보아왔던 4각형의 유리창 구조와는 많이 다릅니다. 식빵(?)의 머리부분 같기도 하고, 제과점 제빵사 아저씨가 쓴 위생모자 같기도 한 이 형태는 아마도 배고픔과 외로움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자 하는 하느님의 마음을 보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 유리창 모양만 올려 봐도 푸근한 풍채의 제빵사 아저씨가 떠올라 금세라도 배고픔을 잊게 만드는....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이젠 건물의 주변을 에워 싸고 있는 디자인들을 살펴 볼까요.
성당 정면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와 맑은 가을 하늘, 그리고 태양빛이 어우러져 성당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누구든 다 구원해 줄 손길이 바로 옆에 있는듯 합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성모마리아와 수녀님의 상이 성당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모습으로 늘 이곳을 지키며 성당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맞아 주고 있습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가을 꽃이 만개한 가운데 마치 성당이 꽃 숲에 파묻힌 느낌이죠?
성당을 찾는 분들, 그밖의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모든 신자분들, 종교가 없는 모든분들까지 늘 이렇게 꽃처럼 밝고 화사한 날들만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건물 정문입니다.
비가림 지붕이 작게 만들어져 있고 밑으로는 두 개의 기둥이 앞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물 안쪽으로는 튀어나온 듯 벽체 안에 내장되어 출입문을 지지해 줍니다.
이곳이 천국으로 가는 문일까요? ㅎㅎ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아이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성당에 와서 뛰어놀고 있습니다. 동심은 늘 순수하고 나무람 없는 맑고 깨끗한 것이죠.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8 - 부여 규암성당 사진

 

건물 별관과 별관 1층에 있는 역대 신부님 사진입니다. 이곳을 지키며 신도들과 함께 예수님 말씀을 전해주셨던 분들이라 합니다.
사진만으로 봐도 역사가 참 깊은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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