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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번데기 나비되어 날다'를 주제로 개최된 번데기 한마당

2013.09.29(일) 20:07:24바롬이(silky33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충남 청양군의 동막골 마을에서는 제1회 번데기 주름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양잠업의 활성화 및 마을 번영과 발전을 위해 개최된 이번 축제는 주최기관인 청양군 이석화 군수를 비롯, 정성희 목면장 등 군과 면 직원은 물론 김정숙 도의원,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잠사곤충사업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축제에 담긴 열정과 희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충남 청양의 동막골 마을에 위치한 '계봉농원'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번데기 주름 축제 현장 소식을 함께 살펴 볼까요?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이장님을 비롯한 동막골 마을 주민들의 축하공연과 감사인사

군에서 주관하고 있지만 '번데기 주름 축제'는 철저하게 마을 주민들을 위한 축제였습니다. 이 축제는 한 평생 스스로 나비인 줄도 모르고 땅에 묻혀 평생을 살아 온 시골 노인들을 위한 축제로 '누에 나비가 되어 날다'란 주제로 개최되었는데요, 65세 이상의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번데기 합창단 공연에 이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패러디한 '번데기는 프라다를 입지 않는다'를 테마로 몸배바지 패션쇼가 벌어져 관람객들이 배꼽을 잡고 자지러지기도 했습니다.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목면 초등학교 풍물패의 축하공연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청양군 부녀회 합창단의 축하공연

마을 주민의 축하 및 감사 공연에 이어 목면 초등학교 풍물패와 청양군 부녀회 합창단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시골 마을 축제의 흥을 더욱 돋구기도 했습니다.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번데기 퓨전요리 시식코너와 동막골 농산물 장터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 생산자 이름을 부착해 믿을 수 있어요~


행사장 한 켠에는 축제의 주인공, 동막골에서 나는 농산물 장터도 한창이었습니다.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고구마와 느타리버섯 등을 비롯해 누애꼬치와 오디잼, 뽕잎, 뽕나무가지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누애는 뽕잎을 먹고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때문에 누애가 있는 곳에는 뽕잎이 빠질 수 없는데요, 판매되는 상품들도 누애와 뽕나무는 바늘과 실처럼 붙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판매중인 번데기 (살아서 꿈틀거립니다)

한 쪽에서 판매중인 번데기는 말린것이 아니라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는 생번데기였습니다. 누애꼬치채로 팔기도 하는데, 벗기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렇게 누애꼬치를 벗겨서 살아서 꿈틀거리는 번데기를 1kg씩 포장해 팔고 있었습니다. 죽은줄 알고 뚜껑을 열었다가 꿈틀거리는 번데기에 놀라 카메라를 떨어뜨릴 번 했답니다... ^^;;


이 번데기는 현장에서 그대로 사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번데기처럼 바로 요리 해먹으면 된다고 하는군요~ (번데기 된장국도 있다고 하네요~)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전형적인 번데기 요리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번데기 탕수육 조리중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번데기 탕수육


시식코너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삶아낸 번데기가 아닌, 처음 보는 음식인 번데기 탕수육이었습니다.

번데기를 튀김옷에 입혀 탕수로 만들어 소스를 뿌려 먹는 번데기 탕수육~ 어르신들은 접시째 내어놓고 술안주로 연실 집어드시고 계시더라고요~^^

번데기를 못 먹는 저는... 과연 어떤 맛일까 무척 궁금해지는 음식이었습니다.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양잠업에 대한 소개와 전시 부스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양잠업을 통한 생산물 소개
 

청양 동막골의 '번데기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 누애고치로 만든 충청이와 충나미 그리고 충청남도  CI

한켠에서는 누애고치로 만든 충청남도 CI와 충청이 충나미 캐릭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누애고치 하나하나에 색을 입혀 제작한 이 모자이크는 어찌나 정교한지 충청이와 충나미가 그대로 튀어나올것만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양잠업을 통한 생산물들을 전시하고 양잠업의 발전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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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동막골 번데기 주름 축제 현장

누애는 4차례의 변태 과정을 거치는 동안 애벌래에서 번데기도 되고 고치도 되었다가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게 된다고 합니다.


누애에서 나비로 변하는 번데기처럼 주름 가득한 동막골 마을 어르신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을의 발전과 번영 그리고 축제의 흥행을 통해 나비처럼 훨훨 날아 오를 수 있게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 축제는 처음에 소개한 대로 나비인 줄도 모르고 땅만 파며 살아온 시골의 주름진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이니까요~



구매문의 : 계봉농원 대표 유원조 H.P 011-427 7131 Tel : (041) 943-5795
행사문의 : 목면사무소 총무담당(041)940-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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