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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안희정이 청년 순천향을 만나다

정치인 모습 탈피…학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 주고받아

2013.09.26(목) 23:27:01나비제인(dooaium@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6일 순천향대 유니토피아관에서 제1회 순천향 청년포럼이 열리고 있다.

▲ 26일 순천향대 유니토피아관에서 제1회 순천향 청년포럼이 열리고 있다.


순천향대 학생들이 ‘제 1회 순천향 청년포럼’에서 안희정 도지사와 이야기꽃을 피웠다.

9월 26일(목) 오후 3시 순천향대 유니토피아관 1층 3D 극장 앞. 안희정 도지사를 만나려고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던 학생들은 극장 문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좌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안희정 도지사는 자신의 청년시절을 궁금해 하는 학생들에게 청년기 삶이 어떠했는지 회고하며 “‘정의’라는 사회적 가치에 필이 꽂혀 정치를 하고 공직자의 길로 들어섰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안 지사는 “정의는 강자 때문에 있는 것”이라며 “강자를 바르게 살게 하고, 약자에게는 기회를 보장해 주는 것이 정의”라고 말했다.

대담을 나누는 시간에는 학생패널을 통해 그들 최대 화두인 청년실업과 순천향대 지리적 특성에 따른 대학 문화생활에 대한 질문을 전달했다.

안 지사는 “청년실업문제는 어려운 주제다. 쉽게 취업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취업을 위한 가장 큰 스펙은 내 삶의 이유와 동기가 있는 동력을 가져야 하며 내가 하고자 하는 나다운 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문화생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안 지사는 “학생들이 카페에서 공부하고 과제하는 것 보면 정말 신기하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인류역사문화는 자연에 있었다”며 “서울 도심의 어떤 힐링센터보다도 뙤약볕 내리쬐는 들판에서 만난 나무그늘 바람이 더 가슴에 와 닿는 힐링을 전해준다. 인공의 문명이 줄 수 있는 감동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신영복 선생의 ‘변방을 찾아서’라는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장했다.

이번 포럼에서 사회를 맡은 김민정 청년포럼 기획단장은 안 지사의 이러한 대답을 “역발상 답변”이라며 박수를 청했다.

이어서 학생들의 자유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통학이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아산도 서울처럼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되게 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안 지사는 “재정은 어렵지만 검토해보겠다”고 답해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3농 정책 및 환경에 대한 견해 등 다양한 정책적 질문과 순천향대 방문소감을 묻거나 자서전 내용의 전말을 묻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제 1회 순천향 청년포럼은 신문방송학과 외 학생들로 구성된 청년포럼 기획단이 주최했다.

김민정 기획단장은 “안희정 도지사는 충남 최고의 장이다. 공공정책분야에 관심을 갖고 입문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질문과 전문가 답변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며 “명사들이 일방적 강연만 하는 자리는 탈피하고 싶었다. 학생들이 주최해서 자발적으로 명사를 선택 초청해 토크 쇼를 진행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드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향 청년포럼 기획단은 전문가들과의 포럼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결성했다. 앞으로 학기마다 1~2회씩 청년포럼을 개최해 정치 및 공공정책(행정) 분야에 관련된 명사를 초청, 그들의 청년 시절을 듣고, 학생들 고민을 열고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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