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2013.09.16(월) 16:50:40길자(吉子)(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9월 18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추석과 같은 큰 명절이 있기 전에 전통시장에서는 연중 가장 큰 대목장이 열린답니다. 홍성 전통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홍성 전통시장은 1일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올해는 추석 이틀전인 16일에 대목장이 열렸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그 어느때 보다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오셨는데요 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일들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홍성 전통시장 골목골목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격을 깎기위해 흥정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간혹 너무 많이 깎는다고 울상을 짓는 판매자도 있었지만 흥정이 끝난 후에는 서로 웃으면서 물건과 돈을 건네 받는 모습에서 전통시장만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추석이 다가오면 전통시장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가득해집니다. 추석 차례상에 올릴 과일들이 주를 이뤘는데요 보기만해도 한입 베어물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 정도로 신선해보였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추석 차례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과일이 있는데요 바로 감, 대추, 밤입니다. 차례상 뿐만 아니라 장승 앞에서 제사를 지내더라도 이 세가지는 꼭 갖추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감은 고욤나무 가지를 째고 감나무 가지를 접붙여야 비로소 감나무로 성장하여 열매를 맺는데 사람도 이와 마찬자지로 가지를 접붙이는 것과 같은 고통을 감내하며 가르침을 받아야 진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갖고 있습니다.
 
 
대추는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그곳에 열매를 맺는데 사람도 이와같이 자손을 두어 가문이 이어지도록 하는 영속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 밤은 어떤 교훈을 내포하고 있을까요? 밤은 밤나무가 아름드리가 되어도 씨밤이 썩지 않고 뿌리 밑에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와같이 후손들은 조상의 음덕을 간직하며 살라는 교훈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과일 뿐만 아니라 햅쌀을 비롯해 호두, 땅콩 등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농산물도 전통시장에 나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호떡집에 불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목을 맞은 호떡집도 무척이나 바빠 보였습니다. 전통시장의 매력중 하나는 이렇게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장터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입과 눈이 같이 즐거우니 안그래도 재미난 장터구경이 더욱 재미나게 느껴졌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전통시장에는 농산물과 같은 먹을거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장간을 비롯해 몸빼바지를 파는 옷집, 온갖 잡동사니를 파는 좌판까지~!! 농촌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은 바로 이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가을하면 떠오르는 수산물은 뭐가 있으신가요? 대표적인 것이 전어인데요 홍성에서는 전어보다 더 유명한 것이 바로 대하입니다. 홍성 남당항에서는 지난 9월 13일부터 대하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대목을 맞이하여 홍성의 대표 수산물 대하를 비롯해 전어와 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도 홍성 전통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홍성에서 대하만큼 유명한 품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새우젓인데요 광천토굴새우젓은 전국적으로 유명하여 김장철이되면 광천일대가 들썩거린답니다. 새우젓은 김장때 말고도 요리를 할때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홍성장에서도 이렇게 토굴새우젓을 가져다놓고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전통시장의 색다른 모습은 버스를 타는 곳과 버스 안에서도 펼쳐집니다. 버스 타는 곳에는 장을 보고 들어가는 마을 주민분들이 모이는데요 한 버스 안에는 대부분이 한마을 주민이 탑승하여 마치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홍성전통시장 사진


대형마트와 프렌차이즈 마켓이 넘쳐나고있는 요즘 시대에 과연 전통시장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각박해져가는 현실을 벗어나 할머니와 같은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전통시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시장이 과거의 유물이 아닌 나름대로의 멋을 간직한 소통의 공간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해도 풍성한 추석 되시길 기원합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