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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일, 대한민국 민족적 정신사의 지주 서산 '단군전'

로마신화는 달달 외우며 단군신화 모르는 아이들에게 꼭 견학이 필요한곳

2013.09.11(수) 12:32:47이선화(skhfdsj2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제의 강압에 의해 대한제국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1908년, 나철이 단군의 영정을 다량으로 모사하여 전국에 배포하였습니다.

이때 그의 부하로 있던 김용학이라는 분이 관직을 버리고 서산에 내려와 초가를 짓고 단군영정을 모시며 천진궁(天眞宮)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김용학은 이곳에서 봄가을로 단군 제향을 올렸으나 일제가 그것을 그냥 두고 볼리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탄압을 가하였지요.

결국 일제의 탄압을 못이겨 영정만 모셔오다가 광복 이후 지역 유지들이 김용학 선생의 뜻을 받아 천진궁을 다시 세우고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각각 제향을 올려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의 천진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지금 있는 단군전은 1987년 운산면이 새로 건립한 것입니다.

서선시청 뒷편 부춘산 등산로 초입

▲ 서선시청 뒷편 부춘산 등산로 초입


이것이 오늘날 서산시청 뒤편 부춘산 초입에 세워져 있는 서산 단군전이 세워지기까지의 시초였습니다.

서산시청 바로 뒤에는 부춘산이 있고 부춘산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위패를 모시 충령탑도 있는데 이 산에 오르기 전 등산로 초입 오른쪽에 서산 단군전이 세워져 있습니다.

단군전에 오르는 돌계단과 멀리 아래에 보이는 단군전 홍살문

▲ 단군전에 오르는 돌계단과 멀리 아래에 보이는 단군전 홍살문
 

단군전에 오르는 길 돌계단 옆에 세워진 단군할아버지 동상

▲ 단군전에 오르는 길 돌계단 옆에 세워진 단군할아버지 동상


먼저 진입로 오른쪽 돌계단 옆에 보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단군 영정 조각상입니다.

이 동상은 신라시대 화가 솔거가 그렸다고 전하는 단군조선 제1대 한배검님의 영정을 원형으로 조각가 이홍수씨가 제작하였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동상을 조면서 돌계단을 올라가면 서산 단군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군전 전각에 가기전 만나는 내삼문

▲ 단군전 전각에 가기전 만나는 내삼문


서산 단군전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홍살문과 서재, 외삼문, 내삼문, 본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고 팔작지붕 구조로 정면에 '단군전'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외삼문을 열면 저기 내삼문이 보임

▲ 외삼문을 열면 저기 내삼문이 보임


단군전은 사단법인에서 관리중

▲ 단군전은 사단법인 단군 봉안회에서 관리중


안에는 김용학 선생이 모시던 단군영정이 걸려 있고 내삼문 주위에는 담장이 둘러져 있다. 100여 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와우리 단군전 봉안회에서 관리한다
고 하네요.

단군전 설명

▲ 단군전 설명
 

너른 잔디밭 가운데 단군전이 보입니다

▲ 너른 잔디밭 가운데 단군전이 보입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단군전 내부는 볼수 없었지만 이 안에는 단군 영정이 모셔져 있다 합니다/

▲ 문이 닫혀 있어서 단군전 내부는 볼수 없었지만 이 안에는 단군 영정이 모셔져 있다 합니다/


단군 영정과 위패를 모신 전각인데 매년 어천제와 개천제를 지낸다 합니다. 어천제는 와우리 단군전과 같이 음력 3월 15일에 열고 있으나, 개천제는 와우리 단군전이 음력 10월 3일에 대제를 여는 것과 달리 양력 10월 3일 개천절에 열고 있습니다.

끈기의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소나무, 그리고 단군전 전각의 어우러짐

▲ 끈기의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소나무, 그리고 단군전 전각의 어우러짐


요즘 아이들, 로마시화 같은건 달달 외워도 우리 대한민국을 창건하신 단군신화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어른들도 배운지가 오래되어 가물가물....

먼저 단군신화를 짤막하게 이해하고 갈까요?

고기(古記)에 이렇게 전합니다.
옛날에 환인의 서자 환웅이 계셔, 천하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구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세상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환웅은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비롯해 그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 밑에 내려와서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며,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하였다지요.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환웅에게 사람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환웅이 신령한 쑥과 마늘을 주어 먹게 하였던바, 결국 참을성이 부족한 범은 사람 되기를 실패하였으나 곰은 마침내 여자로 변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된 곰은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어 결국 환웅이 임시로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가 바로 단군 왕검이라 합니다.
단군은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고 그 씨와 뿌리들이 번성하여 오늘날의 대한민국 자손만대를 일군 것이지요.

이상은 삼국유사에 내려오는 대한민국 건국신화입니다.

이 소중한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 대해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가루쳐 주고, 어른들도 잊지 말고 기억해 두었으면 합니다.

단군신화는 천신과 웅녀의 신혼으로 부족적 영웅이 탄신하였다는 신화인데 이는 한국 민간신앙의 근본이자,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신사적 지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단군숭배사상은 민족적 자존심이며, 일부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이를 배척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종교 여부를 떠나 너무나 한심한 생각이지요.

자기가 태어나 자라고 현재 살고있는 국가의 건국신화 자체를 부정한다면 그것을 어디 대한민국 국민이라 할수 있겠습니까.
주변에는 많은 문화유산과 위인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 기념관, 유허지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잘 조성된 단군전은 충남에는 서산 단군전이 유일한듯 합니다.

엄마 아빠들이 혹여 시간이 나신다면 요즘 국가관이 희박해져 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서산에 들러 이 단군전 한번 들러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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