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을 빨갛게 물들인 사과 수확기
2013.09.11(수) 04:57:25원평리요정(hango14@hanmail.net)
곧 다가오는 추석(秋夕)에 어디를 가도 모두 분주한 것 같습니다. 농가들도 경기가 활발한 대목에 농작물을 내보내야 하기때문에 참 바쁜데 명절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를 수확해야 하는 농가는 더욱 바쁘답니다.
얼마나 바쁜지 궁금하시죠? 모두 사과를 수확하는 과수원 농가로 출발!
(▲수확을 준비하는 과수원 농가)
과수원에 있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빨갛게 익은 사과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이 많은 사과를 하나하나 손수 따야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드는 작업이지만 예쁘게 물든 사과를 보며 일을 하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사과나무 아래에 반짝이는 은박지는 빛을 반사시켜 사과의 밑 부분까지 익을 수 있도록 깔아놓는 것입니다.
(▲사방이 골고루 맛있게 익은 사과)
사방이 골고루 익어야 이렇게 사과가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때문이고, 햇빛을 골고루 받아 어디를 베어먹어도 맛있는 사과로 키워내기 위함입니다.
이젠 사과구경을 마치고 사과를 따야할 시간!
(▲사과 꼭지를 잘라내는 작업)
사과의 꼭지가 떨어지지 않게 나무에서 똑 뗘내고 꼭지를 잘라냅니다. 왜냐하면 뾰족한 꼭지가 달린 사과는 상자에 들어가면 주변에 있는 사과를 찔러 흠집을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플라스틱 상자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수확한 사과의 모습)
이렇게 하나하나 작업한 사과가 박스를 가득채웁니다. 여기서 밭 작업은 끝!
하지만 밭에서의 작업이 끝일 뿐 사과 선별기가 있는 작업장에 가서 무게대로 사과를 나누고 종이박스에 담는 작업까지 해야 정말 작업이 끝이 납니다.
보통 손이가는 일이 아니지만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서있느라 다리가 아팠지만 한 가득 쌓인 사과를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차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