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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단호박 빵 만들기

2013.09.08(일) 11:37:29찌삐소녀(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씨앗을 심으니 싹이 트고, 싹은 빗물을 마시며 햇볕을 쬐더니, 씨앗은 어느새 커다랗고 속이 샛노란 단호박이 되었어요. 이렇게 하늘은 우리에게 수확의 기쁨과 선물을 주었어요. 하늘...,감사해요!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선물을 안고 룰루랄라 흥얼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커다란 칼로 힘겹게 몇 번 쓱싹거렸더니, 쩌억! 반으로 갈라지며 초록 베일 속에 남몰래 감춰두었던 황금빛 노란 속살이 보이네요. 자, 그럼 이제부터 이 단호박으로 맛좋고 건강 좋은 간식을 만들어볼까요?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우선 삶은 단호박 반 개를 잘 으깨어 그 안에 설탕 3숟가락, 버터 1숟가락, 우유 약간, 노른자 3개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그다음 박력분 2컵을 고운 체에 한번 걸러 준비해 두세요.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이제부터는 달걀 흰자를 가지고 '머랭'을 만들어 볼 거예요. 달걀 흰자 3개를 널찍한 그릇에 넣고 거품기를 가지고 한쪽으로만 계속 저어주세요. 15~20분 동안 힘껏 저어주면 마치 생크림과 같은 모양이 나와요.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체에 쳐둔 밀가루와 단호박 반죽을 섞고, 머랭도 함께 섞어주세요. 이때 머랭은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살짝만 섞어주세요. 완성된 반죽은 미리 버터를 두른 압력 밥솥에 부어주세요. 그 위에 단호박을 사각 모양으로 잘게 썰어둔 것을 반죽 위에 골고루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압력밥솥에 만능 찜이라는 기능을 선택해 주시면 되는데요, 만능 찜 시간이 20분씩이라 총 2번 취사해 주시고, 20분마다 반죽이 타지 않나 잘 확인해 주세요.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저는 반죽이 얇아 27분 만에 완성되었어요. 반죽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젓가락을 가지고 반죽의 중앙 부분을 바닥 끝까지 푹 찔러보세요. 이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는다면 잘 익었다는 증거에요.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엄마가 평소에 취미로 모아두신 인형을 슬쩍 빼 왔어요. 이렇게 단호박 빵과
함께 찍으니 분위기 있지 않나요? 완성된 단호박 빵은 김이 모락모락 날 때
먹어야 제일 맛있어요. 설탕을 충분히 넣은 거 같은데도 달지 않고 담백해서
엄마가 맛있게 드셨어요. 밭에서 쪽파를 심으시고 집에 돌아와 딸이 만들어준
단호박 빵을 드시며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만든이도 보람이 있네요. 
 

속이 샛노란 달콤한 선물 사진


속이 샛노란 모습이 꼭 맨 처음 본 단호박 속을 떠올리는 거 같아요. 찐 단호박을 으깨 넣어 그 맛이 포근포근 부드러우니 한입 베어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려요. 밀가루 맛보다는 진한 단호박 향이 강하게 느껴져 한두 조각만 먹어도 금세 배가 든든해 져요. 여러분도 가을철에 단호박 빵 한 조각 어떠세요? 이 단호박 빵 한판이면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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