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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2013.08.30(금) 18:21:17찌삐소녀(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예산여고에서 예향 축제가 있었어요. 풍선에 개개인의 소원을 달아서 줄에 걸어놓고 찌들인 일상공부에서 벗어나 우리의 끼와 꿈을 마음껏 펼친 하루였습니다. 자, 그 축제의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예산의 자랑 우리 학교 입구입니다. 예향 한마당 축제 플랭카드가 걸려 있네요.
예산여고는 "바른 품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학급수가 총 22학급으로 48명의 선생님과 570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강혜옥 교장선생님은 우리 학교 출신으로 교육에 열정이 남다르십니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이날 축제에는 우리들이 만들어 풍선에 꿈을 적어 기다란 줄에 걸어놓았는데요.
열심히 공부할 의지를 달라는 학생도 있고 살을 빼게 해달라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대학에 붙게 해달라고 소원을 적었어요. 그리고 합창 발표회, 동아리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이 있었습니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예향축제에 출품한 제 그림입니다. 제목은 "교감" 순전히 4B 연필로 그렸습니다. 저는 평소에 동물들과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지난번 가족 나들이 갔을 때 공원에서 말을 타자고 했을때에도 제가 말에게 말을 걸어보니까 말이 매일 사람들을 태우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같은 코스를 돌아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다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말을 타지 않았어요.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위그림은 제가 이름을 붙인 제목이" 장미의 꿈" 추상화입니다. 장미는 가시가 있잖아요. 장미를 너무 좋아한 마리아릴케 시인은 장미를 무척 좋아한 나머지 장미가시에 손을 찔려서 그만 세상을 떠났다고해요.

친구들이 제그림을 보고 감성을 자극받고 감동을 했다고 해서 내심 기분좋았어요. 비록 미술학원에 다니지 않지만 저 스스로 창의적인 그림을 그려 보려고 합니다. 우리 집에 계절마다 빨강 노랑 흰장미가 피어나는 풍경과 강아지의 예쁜 표정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손잡이 거울을 만들려고 천원어치 재료를 사서 아크릴 물감으로 예쁘게 꾸며 보았어요. 바이올린을 잘 키는 제 친구에게 하늘색 나비거울을 선물로 주었는데 친구가 매우 기뻐했어요. 호랑나비 거울은 엄마께 선물로 드렸어요. 저는 그림 그리기와 공예품 만들기, 요리 등 손으로 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우리반 4인 일조가 되어 예향 요리대회에 참가하여 지역 농수산물인 두부와 토마토를 이용하여 요리를 만들어 보았어요. 많이 떨리긴 했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실력을 열심히 뽐내어 보았어요. 

제가 지난번에 소개한 닭고기 피망전을 만들었는데요. 매실과 겨자가 들어간 소스를 영양사 선생님께서 여러 번 먹어 보셨어요. 저희가 만든 음식이 맛있다고 인기가 좋았어요.

요리대회와 피아노 연주가 겹쳐서 요리하다가 뛰어가서 피아노치고 난리를 떨었지만,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해낼수가 있었습니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짜잔~~ 이 상장을 들고 집에 가면 엄마가 무척 기뻐 하겠죠?

이번 예향 축제 때에 제가 상을 많이 받아서 친구들에게 조금 미안
하지만, 이 상장을 보고 매우 기뻐할 엄마 생각하니까 무척 기뻐어요.
상품권으로 집에갈때 엄마가 좋아하는 빵을 사가려고 합니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이번 축제에 선생님이 편곡해주신 인생의 회전목마 피아노 연주를 했어요.
저의 감성을 부드럽게 하는 음악이 있는 세상이 좋습니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저녁쯤에는 강당에서 화려한 춤 공연도 펼쳐졌는데요, 연습생들이 와서 현란한 몸동작으로 다양한 무대를 보여줘서 인기가 식을 줄 몰랐어요. 마지막으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축제를 끝마쳤어요.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타오르는 불꽃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어요. 다들 한 마음이 되어 이번 축제를 준비하고 즐긴 축제라 여운도 길게 남았어요. 여러분~ 내년 예산 여고축제에는 꼭 놀러 오세요.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우리에게는 꿈이 있어요. 그 꿈을 실현할 용기를 주세요.
그리고 어른들이 우리를 많이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화전에서 금상을 타게 된 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제목: 암탉의 꿈-현실-



 

예향축제에서 펼친 나의 꿈 사진



 

 각진 철장 속 어느 암탉 한 마리.

아무리 모이를 쪼아대도 허전함은 끝내 지울 수 없네

뜨거운 무리 속에서 하루를 내일처럼 그렇게 살아가네 

철장 너머로 보이는 아찔한 높이의 청 빛 바다

한 마리의 야생조처럼 달콤한 공기 한껏 맛보고파

하이얀 솜뭉치 타고 꿈결 따라 바람 따라 흘러가고파 

현실은 누가 봐도 소리 없는 암탉 신세

언젠간 청 빛 바다로 뛰어들어 보리라

오늘도 그날 위해 잠 못 이루며 꿈꾸리라.     
                                     
 
글쓴이 : 찌삐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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