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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역사만 110년 된 공주 근대문화유산 제일감리교회

교회 건물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국내 최초 작품

2013.08.20(화) 14:22:59주정완(dnkhew2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는 백제문화의 보고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고대와 근대를 잇는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종교적으로 공주의 계룡산자락은 국립공원이며 이 근처에는 국내 최고의 갑사와 동학사 등 고찰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기독교쪽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바 처럼 충청도에서는 유일하게 감영(현재의 교도소)까지 있어서 천주교 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창학 100년이 넘는 공주 영명학교가 있고 이 학교 역시 당시 미국의 선교사가 와서 짓고 개교한 학교입니다. 공주와 충남에서 전통과 역사가 있는 학교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손꼽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공주시 중동에 있는 중동성당 역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의 성당인데 이뿐 아니라 공주 제일감리교회 역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전통의 공주제일감리교회

▲ 전통의 공주제일감리교회
 

십자가가 있는 첨탑 기둥 부분.

▲ 십자가가 있는 첨탑 기둥 부분.


 공주 제일감리교회는 미국의 스웨어러 선교사가 1898년 서울 이남 전담선교사로 임명받은 후 설립한 곳입니다.

 미국 감리교회 본회에서는 1902년 당시에 공주관찰부 앞에 있는 집을 구입하여 김동현 전도사를 파송하여 전도활동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그러던 것이 1903년 7월 1일, 미국감리회의 맥길 선교사가 공주에 도착하여 이용주 전도사와 함께 공주읍내에 초가 2동을 구입하여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건물과 별개로 선교역사만 놓고 보면 110년이나 되었네요.

 실제 이 건물은 1930년에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윌리엄 맥길 선교사는 의사였고 미국 북 감리교 선교사로 재직중이었다 합니다.
 이미 역사가 83년이 되네요.
 
 

1930년 신축, 1950년 한국전때 파괴 된 후 재건 했음을 알리는 초석

▲ 1930년 신축, 1950년 한국전때 파괴 된 후 재건 했음을 알리는 초석
 

본관 정문

▲ 본관 정문의 아치형 모습과 소박하게 써 놓은 건물명
 

정문 옆 건물 벽에 색깔과 벽돌의 모양을 달리 해서 새겨 놓은 십자가 모양.

▲ 정문 옆 건물 벽에 색깔과 벽돌의 모양을 달리 해서 새겨 놓은 십자가 모양.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건물 측변

▲ 건물 측변


 이것이 실제적인 공주제일교회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발전하여 오늘날의 공주제일감리교회가 된 것입니다. 그후 공주 제일감리교회는 충청지역 감리교 선교의 중심지로써 공주 지역 기독교 선교의 핵심 역할을 했답니다.

 이후 공주제일감리교회는 교회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유치원 등을 운영하며 다방면에 걸쳐 공주와 주변의 근대화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재임중이던 맥길 선교사가 1905년 미국으로 귀국한 후 그곳 북감리교 선교사인 샤프와 그의 부인 사애리시가 부임하였고, 1906년엔 윌리엄 선교사가 영명고등학교의 전신인 영명학교를 설립하여 많은 신도를 가르친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날의 100년이 넘는 전통의 공주영명고등학교 탄생의 계기가 된 것입니다.

 미국 선교사들의 이런 노력은 우리나라 근대교육에 참 많은 순기능적인 역할을 했던게 분명합니다.

 빨간 벽돌 구조로 된 공주제일교회 본당 건물은 1930년에 지어졌는데 6.25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되어 1956년에 재건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테인드글라스

▲ 우리나라 최초의 스테인드글라스
 

이 스테인드글라스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문화재라 합니다.

▲ 이 스테인드글라스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문화재라 합니다.


 건물을 보면 강단 전면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성부, 성자, 성령'을 상징하는데 이 구조는 우리나라 개신교회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중 가장 오래 된 것입니다.

 특히 이 제일감리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는 한국 스테인드글라스 개척자인 고 이남규 선생의 초기 작품이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0년이 넘는 역사와 내부 장식물의 문화재적 가치가 커서 문화재청은 제일교회가 한국전쟁 당시 상당 부분 파손됐지만 벽체나 굴뚝 등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등 교회건축사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기에 이를 근대 문화재로(등록문화재 제472호) 인정한 것입니다.

문화재인 구 감리교회 건물은 박물관으로 개조중이고, 현재는 새로 지은 건물을 예배당으로 쓰고 있습니다.

▲ 문화재인 구 감리교회 건물은 보존중이고 현재는 새로 지은 건물을 예배당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일감리교회 신관 예배당

▲ 제일감리교회 신관 예배당


 현재 문화재인 건물은 보존중이고 바로 옆에 새로 현대식 제일교회 건물을 신축해서 신자들도 이 건물에서 예배를 보고 있답니다.

 종교사쪽으로 관심있게 공주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 제일감리교회를 비롯해 중동 성당, 공주영명고등학교, 황새바위 성지, 충청감영 등을 함께 들러보시면 좋은 공부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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