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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에 성공한 예술가 '추사 김정희 선생'

2013.05.10(금) 23:55:10꽃향기(gun335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늘 가보고 싶었던 곳
시간이 여의치 않아 지나쳐버릴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던 곳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있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
추사 김정희 선생 (1786 ~ 1856) 고택을 찾았습니다.
 
영조가 지극히 사랑한 화순옹주와 김한신의 증손자로 태어난 추사 김정희 선생
어려서부터 기억력이 뛰어나고 일찍 글을 깨우치며 천재성을 보였으며
 
독창적인 글과 그림, 글씨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고유문화를 꽃 피운
세계화에 성공한 예술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얼과 정신을 만났습니다.
 
24세에 청나라 사신으로 떠나는 아버지 김노경을 따라간
김정희 선생은 청나라 학자들과 교유하며 고증학에 관심이 있었으며
귀국한 후에는 '사실을 밝혀서 진리를 추구한다'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에 따라 학문을 완성해 나갑니다.

 

추사 고택

▲ 추사 고택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김정희의 증조부 김한신은 영조 대왕의 사위가 되면서, 예산과 서울에 저택을 하사받았는데
예산은 조상의 터전이 있는 곳이라 성묘와 독서를 위해 자주 왕래하며
이곳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대문에서 바라본 안채와 사랑채

▲ 대문에서 바라본 안채와 사랑채
 

세한도

▲ 세한도


평생 고생을 모르고 살았던 김정희는 제주도 유배 생활에서
오직 제자 이상적이 보내주는 책을 벗 삼아 지내면서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논어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자신도 어려운 지경이 되어서야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이상적에게 고마운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자 그린 그 유명한 세한도(歲寒圖)
  
이상적의 의리를 칭찬하며 겨울에도 늘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에 비유하는 내용과
'장무상망'(長毋相忘)이라는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라는 뜻의 인장을 찍어 보낸 세한도
 

기둥마다 걸려 있는 칠언절구

세계화에 성공한 예술가 '추사 김정희 선생' 사진

▲ 기둥마다 걸려 있는 칠언절구
 

안채

▲ 안채


안채는 ㅁ자 모양으로 6칸 대청에 안방, 건넌방, 부엌, 광 등을 갖추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안채 내의 부엌은 난방용으로만 쓰이고
요리를 위한 부엌은 따로 두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왕실주택 구조로서, 화순옹주가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우물

▲ 우물


가문 대대로 이용해 온 우물입니다. 민규호가 쓴 '완당김공소전'에 따르면 어머니 유씨가 임신한 지 24개월 만에 김정희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무렵 우물물이 갑자기 마르고 뒷산인 팔봉산의 나무들이 시들었다가
김정희가 태어나자 우물물이 다시 샘솟고 나무들이 생기를 되찾았다는 우물입니다.
 

추사 김정희 인보

▲ 추사 김정희 인보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립중앙박물관)

▲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입니다.
 
추사 김정희는 금석학 연구에 몰두하여 금석 자료를 찾고 보호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북한산순수비(北漢山巡狩碑)를 발견하고 해독하였다는 기록도 있답니다.
 

추사 김정희와 판전

▲ 추사 김정희와 판전
 

추사의 마지막 작품, 봉은사에서 화엄경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세운 전각의 현판으로
추사는 71세의 병든 몸을 일으켜 마지막 기력을 쏟아 완성하고
3일 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고택 돌담길

▲ 고택 돌담길


고난의 생활에서도 굴하지 않고 예술로 승화시켜
추사체(秋史體)라는 새로운 서체를 창안한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을 찾아
불후의 명작을 남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오묘한 조화 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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