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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2012.12.14(금) 16:58:42기적(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별을 보고 산다'더니 멸치공장에 가기 위해  4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6시에 출발했다.  보령시 신흑동에 위치한 멸치공장에서 멸치 말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대형트럭에 멸치를 가득 실어 온 모습


대형트럭에 멸치가 빼곡히 실려 왔다. 오늘 작업량은 대형트럭 두 대 분이다. 팔 천개 채반을 가득 실은 대형트럭, 두대 분을 여성 예닐곱 명과 남성 두 명이 널어 말리는 작업이다.

기계적인 손놀림의 계속이었다. 데쳐서 채반에 담아온 멸치를 고루 펴주는 작업이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멸치를 바람이 잘 통하게일일이  수작업으로 고루 펴 놓은 장면


숨막힐 듯이 긴박하게 작업을 했다.  먹는 일도 쉬는 일도 거의 없이.

열 한시가 되어 점심을 먹었다.  미역국에 멸치조림, 꼴뚜기 조림 등의 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후식으로 차 한잔을 마시고 다시 비호같이 작업을 했다. 3D업종을 기피하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잘 배워서 출세하려는 이유가 분명하고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가운데가 작업 공간이고 양쪽으로 고루 편 멸치를 쌓아 놓은 모습



거의 쉬지도 않고 비릿한 멸치내음, 바다내음으로 온몸에 범벅이 된 채 일하면 여성에게는 일당 6만원, 남성에게는 10만원이 제공 된다. 오히려 여성이 더 손놀림이 부지런하고 쉴 새 없이 일을 하니 일당을 더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한 것은 베트남에서 온 남자 두 명과 연변에서온 조선족 여성이 한 명있었다는 것이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고루 펴 놓은 멸치 채반을 7~8단 쌓아 놓은 모습



온풍건조하는 100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 고루 펴 놓은 멸치 채반을 7~8단 쌓아 놓고 건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여성들이 작업을 마치고 청소까지 말끔히 한 모습


참으로 여성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된 노동에도 불평하지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 오히려 당연하고 감사하다는 듯  열심히 사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진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여섯 시간 정도의 건조로 투명하고 싱싱한 멸치 완성

6시간정도 온풍 건조로 말리니 놀랍게도 멸치가 완성됐다. 깨끗하고 투명한 무공해 멸치가 신기할 정도로 단시간에  완성되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맛을 보니 과자 같이 바삭했고 비린내도 없어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칼슘의 보고, 멸치가 탄생하는 기적 같은 시간이었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냉풍건조를 위해 쌓아 놓은 멸치


이 곳은 냉풍건조를 위해 멸치를 고루 펴서 쌓아 놓았다.  100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 빼곡히 쌓인 것으로 여성들이 수작업으로 엄청남 분량을 완성했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마른멸치에 들어있는 밴댕이 등을 골라내어 상자에 담는 공간이다.


마른 멸치에 들어 있는 잡고기들을  일일이 깨끗하게 선별해  상자에 담으면 긴 여정의 멸치작업은 완성 된다.  정겹고 살뜰한 모성이 완성한 보배들이다. 

 

칼슘의 보고 멸치 말리기 작업을 해보니 사진

▲멸치상자들이 쌓아 있다.



이 어려운 작업을 하는데 고비가 몇 번 있었다. 너무 어려워서 주저 앉을 것 같았다.  다른 여자분들은 익숙한 모습으로 계속 잘하고 있었다.  참 장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물용 큰멸치는  7000원이고 예쁘고 작은멸치는  12000~13000원이면 산다하니 멸치구입할 때 꼭 멸치공장에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중에서는 거의 배를 더 주고 사야하는데 말이다.

멸치공장에서 일으하며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아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극한상황을 견디는 능력을 키운 보람있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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