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년 1월부터 세입, 예산, 지출 및 회계 등 지방재정에 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한다.

안희정 지사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8월 제안한 ‘제로 100 프로젝트’(업무 누수율 제로, 행정정보 공개 100% 실현)가 가시화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입·세출을 통합 관리하고 자금 흐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합재정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능해진다.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은 각기 따로 운영 중인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과 세외수입정보시스템, e-호조(지방재정관리시스템), 道금고의 e-세출시스템(은행전산망)뿐 아니라 일부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은 세입금 관리업무까지 전산화하고 통합하는 방대한 작업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5년 2월까지 2년 4개월간 30억원을 들여 전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그에 앞서 2013년 1월 재정공개시스템을 먼저 가동해 도민에게 재정상황을 공개할 방침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도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지서 발부부터 道금고 입금까지의 세입예산 징수 현황, 그리고 집행부서와 내용, 지급일시와 액수 등 세출 집행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e-호조와 e-세출시스템을 연계해 모든 지출과정을 실시간으로 전자 처리하고 있으나 세입 및 예산과 별도로 구성돼 예산의 흐름을 한 눈에 알기에는 부족했다.

최근에는 전남 여수시 등에서 공금횡령 등 회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급여 및 세입세출 외의 현금분야에 대해 지난달 자체 점검을 실시해 충남도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정보화지원과 042-220-3141
●세정과 042-251-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