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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농혁신 성공열쇠는 농업인의 노력에 있다

안희정 지사 충남농민대회 참가 자신감·도전정신 강조

2012.08.10(금) 16:53:49충청남도(chungnamd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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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2012 충남농민회전진대회.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0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2012충남농민 전진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 농업을 지켜내고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충남농민회가 3농혁신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강사용) 회원과 가족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안 지사는 “19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로 도시지역은 물질적 풍요를 얻은 반면, 농촌지역은 날이 갈수록 피폐해졌다”며 “3농혁신은 바로 수십년간 방치된 농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농업인이 중심이되어 생산 유통 소비 문제를 혁신하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살기 좋은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농업은 당장 성과와 업적을 내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3농혁신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했다”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노력으로 3농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지역 순환 식품체계 구축,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도농교류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3농혁신 성공의 열쇠는 스스로 일어나려는 농업인의 노력에 있다”며 “농업의 주인이자 농정 주체로서의 우리 농업인들이 FTA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농민회는 지난 20여년간 우리 농업과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농업과 농촌의 문제 해결에 늘 앞장서 왔다”며 3농혁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박2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야제와 문화 체육행사, 공연, 노래자랑,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전농 충남도연맹은 천안 등 12개 시 군에서 활동 중이다.


 <'2012 충남농민 전진대회' 안희정 지사 발언 전문>   
          - 8월10일(금) 오전 11시 공주 백제체육관 -
 
 ○ 도지사
(17년만에 처음으로 도지사가 농민전진대회에 참여했다는 사회자의 소개가 있었음)
앞으로는 같이 하겠다. 힘을 모아서 함께 하겠다. 저는 논산의 농촌 출신이다. 할아버지가 물려준 논 10마지기를 갖고 아버지가 철물점을 열었다. 제 고향마을 모습만 보아도 현재 농촌이 부딪히는 현실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6,70년대 고향을 떴다. 저 살던 마을의 아랫동네는 소작민이 많은 동네였다. 그 마을이 어느 순간 다 빈집이 됐다.

산업화를 추진하며 이른바 선진국으로 가면서, 선진국 되는 길은 농업을 버리고 공장굴뚝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온 들판에 산업단지 세우고 농민은 공장 노동자가 되고 외국돈 끌어다 공장을 지었다. 그렇게 3,40년 지난 오늘의 대한민국은 겉으로 보기에 다 잘 사는 것 같다. 국민소득이 지금 2만달러가 된 나라가 됐지만, 자살율 1위인 나라가 됐다.

이게 발전인가, 이것이 우리가 바란 대한민국의 미래였나? 우리는 또 다른 발전의 미래를 꿈꿔야 한다. 경제 가치로부터 새로운 발전의 가치를 꿈꿔야 한다. 그래야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어떤 발전이냐? 골고루 잘사는 발전이어야 한다. 도시도 농촌도, 중소기업도 영세상공인도, 노동자도 농민도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홍길동처럼 죄다 나눠주면 잘 살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혁명을 하자고도 했다. 그러나 세계 역사가 보여줬다, 그래서는 잘사는 나라가 되지 못했다. 새로운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충남도지사로 도정의 제1의 목표, 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 3농정책을 제 1 목표로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강사용 의장님(전농충남의장), 이광석 의장님(전농의장) 좀 도와주십시오, 부모님이 농사 좀 짓고 저도 고추밭 풀도 좀 매봤지만 저는 농사일 잘 모른다. 농사 망치면 인생 망친다는 절박함 있는 직업 농민이 아니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농사 망치면 제일 절박한 것은 농민들이다. 그러니 농민들은 공무원들이 정치인들이 다 해줄 거라는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저를 믿어달라고 말씀 드린다. 저도 이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어달라는 것이다. 서로 서있는 위치가 달라 생각이 좀 다를 수 있다. 마을 이장님 하시는 말 들어봐도 마을에서 생각이 다 다르지 않나. 그렇다고 한 마을 사람끼리 얼굴 안보고 살겠나, 우리도 얼굴 봐야 한다.

3농정책 펴는 이 도지사를 믿어주고 함께 해달라. 오셔서 나무라면 다 듣겠다, 저를 버리지 말아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에서부터 개혁 개방하더라도 가장 피해를 보는 농업농촌 대안을 꼭 세우는 도지사가 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부탁드린다. 전농이 충남 농민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해달라. 새로운 농업운동과 전략의 핵심이 돼달라. 그러면 충남 농업정책 결정권을 다 드리겠다. 여러분이 농정의 주인이 되어서 충남 농정을 이끌어달라는 것이 충남 3농정책의 핵심 정신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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