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여행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여행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2012.06.27(수) 18:19:33유 희(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는 애칭이 있는 천리포 수목원, 역시 참 좋았습니다.

충남 태안 바닷가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은 예쁜 꽃과 운치 있는 나무, 그리고 시원한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햇살 아래 제 빛을 발하는 꽃, 무르익어 가는 신록, 그리고 바다, 바닷바람,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은 한국사람보다 더 우리나라를 사랑한 푸른 눈의 한국인 민병갈 박사가 1970년대부터 조성한 수목원이라고 합니다. 사재를 털어 평생 가꾼 천리포 수목원에는 만3천여 종이 넘는 식물들이 제 빛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제일 많은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인증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사진

▲ 민병갈 기념관 전경

 

천리포 수목원 전경 민병갈 기념관 앞에 커다란 연못이 아늑합니다. 꽃분홍 연꽃은 햇살에 화사하고, 초록빛을 가득 담은 갈대는 시원합니다. 아스름하게 민병갈 기념관이 보입니다. 민병갈 기념관을 자세히 볼까요? 갖가지 꽃들로 기념관 주변이 화사합니다. 1층에는 허브샵과 커피숍이 있어 재미난 추억을 담아가기에 좋습니다. 수국 화분 등 어여쁜 꽃 화분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사진

▲ 민병갈 박사의 동상과 정원

 

민병갈 박사의 동상 주변에는 알록달록 꽃과 나무가 지천입니다. 생전에 유난히 개구리를 좋아했었기 때문일까요? 그 동상 아래에 개구리가 살포시 놓여 있습니다. 민병갈 기념관 앞을 산책하고 있노라면, 발밑에서 퐁~당~ 연못으로 뛰어드는 개구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뜻밖의 일이라 살짝 놀라지만, 금방 웃음을 머금게 하는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사진

▲ 수국

 

지금 수목원은 수국이 한창입니다. 수국은 중국의 시인 백낙천이 신들이 사는 선상에 있는 꽃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신비한 아름다움이 있는 꽃입니다. 파랗고, 하얗고, 연분홍 빛인 수국이 참으로 어여뻤습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사진

수목원 산책로

 

햇살을 벗 삼아 한가로이 거니는 수목원의 산책길도 싱그럽습니다. 가다가다 다리가 아프면, 신록이 깊어진 수목원 곳곳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참 좋습니다. 때 이른 한낮의 더위도 나무 그늘 아래서는 조용히 물러갑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사진

▲ 수목원에서 바라본 일몰

 

바닷가에 자리한 천리포 수목원, 낙조도 참 어여쁩니다. 파도 물결에 마음도 일렁이고, 파도 소리에 마음 속이 시원해집니다. 약간은 찬기를 머금은 바닷바람도 청아합니다. 낮에는 푸르른 바다를 감상하는 멋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때에 따라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장관도 볼 수 있고, 썰물로 바닷물이 빠지면, 조개잡이 등 바다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사진

▲ 바다안개와 소나무 산책로

 

요즘 서해안은 안개가 일품이지요. 천리포 수목원에서는 오후 1시가 되어도 바다 안개의 아련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닷가 산책로에 오롯이 자리 잡은 소나무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바다 안개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사진

▲ 천리포 수목원 안 나무 속 숙소

 

천리포 수목원이 좋은 점은 수목원 안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닷가 바로 옆, 나무들 속에 자리한 숙소에서 1박 2일 동안 수목원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방안에 누워 있노라면 창문 너머로 파도소리, 새 소리가 그윽하게 들려옵니다. 신선들의 노닐었던 천계가 부럽지 않습니다. 숙소 주변을 감싸는 바다 안개도 멋스럽고, 뜨거운 햇살도 이곳에서는 잔잔합니다.

그 곳에 머물며, 떠나오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엊그제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습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