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7개 초등학교에서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촌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모내기행사를 갖고 이색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시는 지난 12일 불당동 소재 서당초등학교(교장 안흥식)를 시작으로 14일 삼거리초등학교, 남산초등학교 등 결연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학교 친환경농업실천 첫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도시학교 친환경농업실천 모내기행사는 학교에 생태학습농장을 만들어 학생들이 교내에서 농촌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인들은 자신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어린이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도농상생 발전사업이다.
모내기 행사는 서당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2일 청룡초△13일 쌍정초, 서초, 성정초△14일 삼거리초, 남산초 등 7개 결연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학교내 농장은 고무화분에 학생들이 직접 모를 심은 뒤 물을 주고 우렁이를 투입하여 벼 생육과정 등 친환경농업 생태환경을 잘 관찰하고, 가을에는 학생들이 직접 낫을 들고 벼를 벤뒤 탈곡기를 이용 탈곡작업을 하는 등 모내기부터 수확까지의 전과정을 배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확행사는 각 학교별로 학생, 학부모, 농업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한마당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유만근 농업정책과장은 “도시학교 친환경농업실천 모내기행사는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보 목적도 있지만 최근 주5일 수업제 시행과 맞추어 도시학생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정서함양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나아가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홍보를 통해 우리지역 농산물의 경쟁력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