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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서산갯마을 왕산포를 찾아가다

2011.11.18(금) 원공(manin@dreamwiz.com)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굴을 따온 아주머니들이 바닷물에 손질을 하고 있다

서산하면 딱히 떠오르는 말이 뭘까? 두 말할 나위없이 서산갯마을이다.
1970년대 가수 조미미가 서산갯마을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갯마을은 서산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17일, 그 유명한 서산갯마을을 찾아 나섰다. 하늘은 곧 비라도 내릴 듯 잔뜩 찌푸려 있다.일기예보로는 내일 부터 비가 내리고 몹시 추워진다고 한다. 서산에는 비교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포구가 여러군데 있다. 삼길포 왕산포 창리포 구도포가 그곳이다. 그 중 서산갯마을로 알려진 곳은 어디일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낙지로 유명한 왕산포라는 곳이다. 이곳은 서산시 지곡면 중왕2리에 위치한 포구로서 낙지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서산 IC를 나와 음암면으로 들어서면 새로 만들어진 4차선 신작로가 바로 지곡면으로 안내한다. 지곡면에서 중왕리로 안내하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자 곳곳에 이쁘게 단장한 하얀집의 팬션이 간간히 들어서 있다. 벌써 바닷바람이 차창으로 새어 들어와 코끗을 자극한다. 양옆으로 시원한 바다풍경이 언뜻언뜻 스치며 목적지에 이르렀음을 암시한다.

소나무 산길을 돌아 언덕을 내려오자 멀리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가로 들어서자 어촌 마을 답지 않게 현대식 횟집 건물이 길입구에 줄지어 서있다. 마치 작은 읍내로 들어온 느낌이다. 이곳은 지곡면에서 유명한 왕산포라는 곳으로 가수 조미미의 서산갯마을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서산갯마을의 본 고장을 찾아 온것이다.

길입구에 있는 왕산포라는 횟집을 지나 선착장으로 들어 섰다. 그곳에는 가수 조미미의 노래비가 비릿한 갯내음을 맡으며 서산 갯마을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굴을 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 갯~ 마~을
처녀들의 부픈 가슴 꿈도 많은데...
요놈에 풍랑은 왜 이다지 사나운고
사공들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구나...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가수 조미미의 서산갯마을 노래비가 말없이 개펄을 지키고 있다


날이 저무는 선착장에는 고기 배들이 들어오고 갯마을 아주머니들이 모여 바쁘게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 갯펄에서 잡은 굴과 낙지를 바닷물에 씻으며 손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싱싱한 굴과 미끈한 낙지가 아주머니들의 고기 바구니에 담겨 꿈틀대고 있다.

갯펄에서 하루종일 굴을 따고 낙지를 잡느라 고단할 것 같지만
그들의 표정은 만선의 어부들 처럼 흥이 어딘가에 묻어 있다.
요즘은 굴과 낙지가 제철이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싱싱한 굴과 낙지를 사러 이곳에 몰려 든다...

개펄은 육지에서 내려오는 오염물을 정화하여 바다로 내보내는 우리몸의 신장과 같은 역활을 하는 중요한 곳이다.
더우기 이곳은 어촌사람들의 건강한 삶의 일터요 우리의 싱싱한 먹거리가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이 천혜의 건강한 생태계를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다같이 지혜를 모아 우리 삶의 충전의 명소로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물이 빠진 개펄에 빈배가 정박해 있다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서산 갯마을 아주머니들이 잡은 산낙지가 꿈틀대고 있다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아주머니들이 따온 싱싱한 굴이 바닷물에 씻기어 선착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지곡면 중왕2리 왕산포의 모습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다들 집으로 돌아가고 개펄이 바다를 지키고 있다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개펄에서 빈배를 벗삼아 굴을 따는 갯마을 아주머니
  유행가에 나오는  서산 갯마을은? 사진  
▲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서산 갯마을 아주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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