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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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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악조건 딛고 중후반 대반전

대백제전이 남긴 것(중) 성과와 성공개최 배경, 그리고 반성

2010.10.15(금) 관리자()

처음부터 행사의 성공개최를 예감케 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개장 첫날인 18일 해외 45개국 400여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백제문화유적 순례단’의 왕궁 입장으로 활기차게 출발했음에도, 추석명절이 겹침으로 해서 교통체증 우려와 초 중 고생의 등교로 단체 관람객이 추석 이후로 관람을 미루는 심리적 영향 등으로 인해 예상치를 밑도는 출발을 보였다.

■ 성과와 성공개최 배경, 그리고 반성

다소 어둔 구름이 드리운 듯한데다 행사 첫날 드러난 일부 운영상의 혼선이 빚어져 ‘행사초반부터 감동적이고 역동적인 축제의 장’을 꿈꾸었던 조직위의 예상이 크게 빗나가는 듯했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프레대백제전」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한 아쉬움 그것이었다.

여기에다 징검다리 연휴 속에 초반 잦은 강우와 일기 불순은 잠재 관람객들로 하여금 관람을 멈칫거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로 인해 첫날 유료 2만, 무료 4만5천명이라고 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출발한 가운데 첫말 선보이기 시작한 공주 수상공연 「사마이야기」를 보고 나온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그래 보기 드믄 대단한 공연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번 행사 흥행 아이콘의 가능성을 던졌다.

유료 객석 1천373석이 완전 매진되는 사태가 빚어졌던 것. 되돌아간 관람객이 무려 400여명에 달했다.

같은 날,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백제성왕 사비천도」「창작마당극 미마지」등 주요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대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이어진 「웅진성 퍼레이드」등 각종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르면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사비궁의 하루」 전통연희극「연희 한마당」등 민속공연도 호응을 얻어갔다.

부여의 구드래 특설무대를 중심한 부설행사장과, 공주의 고마나루 예술마당 특설무대와 체험공간은 관람객들의 인기 코너로 잡아갔다.

이들 특설무대를 장식한 해외 예술단 공연은 매우 진지한 가운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일부 공연은 소수 관객임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연하는 성의를 보여준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추석 연휴 초반만 해도 관람객 몰이는 그다지 활기를 띠지 못했으나 추석 당일 오후부터 밀어닥친 관람인파는 전체 8개 행사장 곳곳을 가득 메우며 단번에 행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처음으로 유 무료 합계 10만명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개장 이래 최대 인파인 17만명이 행사장을 찾아 급피치를 이뤘다.

이쯤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이미 3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회장 운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

이미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단위 관람객 증가현상에 의해 성공을 예감케한 행사장은 이후 개장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전국 초중고 및 일반 단체 관람 행렬이 이어지면서 ‘대박’을 점치게 했다.

국제 이벤트답게 백제사와 문화재, 관관산업 등을 주제로한 각종 국제학술회의가 행사를 빛낸 한편 개장 22일째들어 이미 당초 목표치인 26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관람유형에 있어서도 예매표 회수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료 관람객 비율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 결국 50%에 육박하는 선까지 호전되기 시작했다.

폐장에 앞서 지난 12일 종료된 수상공연 「사비미르」는 최고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부여군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기록도 남기게 됐다.

계속하여, 개장 24일차인 지난 11일에는 다시 누적 관람객 300만명을 넘어섰고, 단체 관람객이 전체 관람객 증가를 견인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이어졌다.

폐장 전까지는 1천800여개의 학교 및 일반 단체의 방문이 예상된다. 외국인은 20만명 선으로 잠정 집계중.

그렇다면 이러한 폭발적인 관람객 증가와 성공개최의 배경은 어디 있었을까.

무엇보다도, 백제가 비록 멸망은 하였으나 많은 문화적 자산을 배경적으로 갖고 있었기 때문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여기에다, 17년이라고 하는 오랜 준비기간에 의한 백제문화단지 곧 대표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담아낼 하드웨어의 완성, 수상공연 등 화려한 프로그램에 조직위원회의 열의가 빚어낸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람객의 양적 급신장에도 불구하고 식당 등 관람객들에 대한 관람서비스 부족에 대한 원성이나, 국제행사 답게 외국인들에 대한 자막, 방송 등 배려가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지적을 받았던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대 행사 등 일정상 변경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히 알려주지 못한 점과 해외 예술단 대만 공연팀 공연도중, 공연 시작 불과 몇 분만에 공주시 측의 어이없는 별도 프로그램 진행을 이유로 이 팀을 무대에서 내려오게 만듦으로써 국제 행사로서의 격을 스스로 깎은 것은 못내 아쉬운 대목.

특히, 대백제전은 모든 행사존과 콘텐츠 자체가 교육적 측면이 강해 학생들에게는 더 없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지만 사전에 면밀히 각급 학교에서 준비하여 찾았더라면 더욱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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