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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상공연 새 장 개척”

수상공연 ‘사비미르’ 호평…일부선 “미흡” 평가도

2010.10.01(금) 관리자()

‘역사와 문화의 대향연’ 2010 세계대백제전 최대 흥행 프로그램인 수상공연 시리즈 가운데 부여 「사비미르」가 관심과 기대 속에 30일 부여 왕흥사지 특설무대에서 그 막을 올렸다.

공주 수상공연 「사마이야기」가 공연 시작과 함께 대흥행을 터뜨리며 거의 연일 매진사태를 가져온 탓에 애초부터 적지않은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고 막을 연 부여 「사비미르」.

  “국내 수상공연 새 장 개척” 사진  
▲ 부여 수상공연 '사비미르'.
공주 「사마이야기」가 같은 금강을 배경으로 한 연대기적 대서사 판타지 공연물이라면, 부여 「사비미르」는 백제를 배경으로 하는 대서사 창작 예술물이란 점을 접어두고라도 관객들의 평가부터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60여명의 매머드 출연진에, 공주 「사마이야기」와 비슷한 규모의 초대형 수변 무대에다 실제 황포돛배 2척이 무대 가까이 드나들며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사했음에도, 이날 부여 「사비미르」첫날 공연을 보고 나온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우선, 공주 「사마이야기」에 비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머릿속에 익은 연대기적 기승전결 구조가 아니라, 역사의 현장만 같을 뿐이지 전혀 새로운 과거 속의 창작예술물일 뿐이고, 난해하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관객을 압도할 스펙터클한 영상에서도 뒤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경 수상공연의 특징인 아름다운 영상과 최신 장비에 의한 특수효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공주 「사마이야기」로 우리의 눈높이가 높아진 측면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화려한 춤과 뮤지컬에 의존한 퍼포먼스 중심의 연출이 눈에 익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감동을 자아내기 어렵다는 다소 전문가적인 견해를 밝히는 이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는 쪽도 있다.

대형 실경배경의 수상공연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수상공연에 대한 기대가 기승전결이 뚜렷한 대하사극물 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한 데 대한 반작용이 ‘혹평’ 혹은 ‘실망감’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공연물을 연대기적 역사서식으로 작품화할 수는 없으며, 「사마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예술품, 또는 문화의 다양성 차원에서 바라봐주어야 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양면의 평가 속에 이날 실제 공연에 있어서 후반부 적지 않은 관객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조직위측은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핵심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수상공연의 흥행성을 통해 전체 행사의 막판까지 관람객 몰이를 견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자칫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세계대백제전을 통해 실경 수상공연이 가져온 문화예술사적 차원에서의 성과는 결코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른 한편에서는, 논란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한 측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공주와 부여 두 수상공연 시리즈물이 국내 수상공연의 새 장을 열며, 일반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장르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즉, 이번에 선보인 수상공연 시리즈를 기반으로, 백제의 외연을 확대 뿐만 아니라, 백제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가는 데 있어서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는 분명해 보인다.

한편, 부여 「사비미르」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부여 낙화암 건너편 왕흥사지 수상공연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약 70분간 공연된다.

사비미르 시놉시스

사비의 왕 미르가 화합을 위해 이웃 가물나라의 왕자와 장수를 불러 연희를 연다. 그 자리에서 미르 공주와 가물왕자는 첫눈에 반하지만 가물장수는 사비를 급습해 미르를 죽인다.
전쟁 중에 가물왕자도 전사하고 죽은 양국 군사들은 원혼이 된다. 원혼들의 위협속에 사비를 구하기 위해 유랑을 떠나는 미르 공주- 사비미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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