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문화·역사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문화·역사

백제 건축물과 가장 가까운 '백제 왕궁'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축조 고증 ‘이렇게’

2010.09.20(월) 관리자()

1400년만에 부활하는 백제의 문화예술과 건축 유산. 그 중심에 백제 왕궁이 자리한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내 백제왕궁(사비궁)이 18일 축조 개시 12년만에 일반 개장과 함께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백제건축 양식에 대한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게 된다.

  백제 건축물과 가장 가까운 '백제 왕궁' 사진  
▲ 백제문화단지. 오른쪽 정양문이며, 왼쪽 위가 능사이다.
개장에 앞서 수개월 동안 소위 예비관람차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과연 이렇게 웅장한 건물을 어쩌면 이렇게 정교하게 지었을까’ 하는 점.

말하자면, 어떻게 1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떤 고증을 통해 재현해낼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조선 시대 대표적 왕궁이라 할 경복궁을 비롯한 역사적 건물들이 고작 수백년 전의 것에 그치는 반면 고대 3국시대 건축 특히 백제의 것은 흔적은 커녕 그 문헌자료, 아니 탑조차 성히 남아 있는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재현 백제시대 건축물 곧 「사비궁」이 더욱 빛나는 까닭이다.

백제시대 건축물 재현 작업에는 김동현 전 문화재연구소장, 장경호 전 문화재연구소장, 김홍식 명지대 건축과 교수, 이왕기 목원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 참여해 힘을 모았다.

능사(절)는 장경호 전 소장이 기본안을 잡았고, 왕궁은 김동현 전 소장이 기본안을 제시했다. 절이든 왕궁이든 건축물 복원에서 가장 큰 난제는 자료가 없다는 점.

백제시대 절터나 왕궁터에서 크기나 건물의 배치 양식에 대한 자료는 나왔지만 그 위에 건물을 어떻게 짓고, 처마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창호는 어떤 무늬였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현존 최고 목조 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이나 부석사 무량수전의 창호를 참조하고, 1400년 전 백제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중국과 일본의 건축물 양식을 참조하는 방식으로 백제시대 건축물을 재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일본에 남아 있는 정청(政廳) 등 각종 고 건축물의 경우 과거 일본으로 넘어간 백제 장인들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그 건축 기술을 역(逆)으로 채택해서 무리가 없을 것이란 추정도 한 몫 한다.

충남도 백제문화권 관리소 관계자는 “역사상 흔적이 많지 않은 고대 국가의 왕궁을 재현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각계의 많은 고증과 참여로 ‘가장 백제와 가까운’ 건물로 재현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백제문화단지 내 150개 건물 중 23개 건물동(棟) 명명
※ 인간문화재 오욱진 선생(각자장)을 비롯한 대목장, 단청장, 와장,
각자장, 칠장 등 5명 직접 참여
⇒ 철저한 고증거친, 현존‘가장 백제와 가까운’ 건축물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