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16일 서동공원 포룡정에서 부여백제다례원 주관으로 칠석날을 맞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올바른 예절과 인격형성을 위한 제8회 백제칠석 차(茶) 문화제를 개최했다.

▲ 백제칠석 차(茶) 문화제 모습.

이번 문화제는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 서로 그리던 임을 만나는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내려오는 칠석날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꿈같은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는 궁남지 포룡정에서 열려 의미가 매우 깊다.

이날 행사는 명상차회, 타지역 들차회, 전통차예절 행다 시험, 전국 청소년 및 어린이 전통차 예절 겨루기 대회를 가졌으며, 본 행사로 헌화, 강신, 헌촉, 헌향, 헌다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연밥 및 차마시기 시식 등 부대행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세시풍속인 백제칠석차문화 행사를 우리고장의 대축제로 승화시켜 전통문화의 계승 분위기를 고취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차인회 회원들은 올바른 전통차(茶)문화 예절 등에 대해 토론하는 등 전통세시풍속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 문화제 관계자는 “백제의 효, 예절과 전통차를 계승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백제다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