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옥룡동에 거주하는 류중희(48세)씨가 1월의 자원봉사자로 선정됐다.

류씨 본인 자신도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15년 전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시작해 공공기관 행정업무 지원을 비롯한 장애인 차량이동봉사를 중점적으로 해왔다.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인지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보면 그분들이 겪는 어려움에 많은 부분을 공감하게 되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라며 차량 이동봉사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견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특히 어르신을 모실 때는 아들처럼, 어린 장애인을 만날 때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대하려 노력한다면서 다른이들이 쉽사리 흉내내기 어려운 ‘이타적인 사랑의 길’을 걷고 있었다.

가끔 마음 불편할 때도 있다. 처음 만난 장애 어르신께서 냉담하게 쳐다보거나 뭐하러 봉사하느냐고 퉁명스럽게 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동정의 눈길이 아닌 가족처럼 편하게 눈높이를 맞추다보면 금새 마음을 열고 살갑게 대해주세요.”라며,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봉사활동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편,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도내에서 봉사활동을 묵묵히 실천하는 봉사자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인정과 보상의 일환으로 매월 1인을 이달의 자원봉사자로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