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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황도 붕기풍어제 '업그레이드'

주민, 관람객이 한 데 어우러진 공개행사로 개최

2010.02.08(월) myroomnine(myroomnine@naver.com)

  태안 황도 붕기풍어제 '업그레이드' 사진  
▲ 지난해 황도 붕기풍어제 모습 / 태안군청 제공
1천년을 이어온 태안 황도 붕기풍어제가 2010년 재해석돼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태안군에 따르면 매해 정월 초이틀부터 이틀간에 걸쳐 개최돼 온 충남무형문화재 제12호 ‘황도 붕기풍어제’가 지금까지의 지역 주민들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마당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군과 붕기풍어제 보존회(회장 박현철)가 공동으로 마련한 업그레이드안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소원성취에 대한 염원’을 주 테마로 선정, 붕기풍어제의 부활과 휴양지 태안 알리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른바 지금까지 제례의식 행사 위주로 진행돼 온 붕기풍어제를 주민과 관람객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공개행사로 개최해 태안의 새로운 문화축제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군은 ‘당오르기’와 ‘소지걸이’, ‘달집태우기’ 등 관람객들이 행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히 세경굿이 끝난 후에 뱃기를 들고 당집 앞까지 달리는 ‘당오르기’ 행사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횟수를 5회로 늘리고, 매회 우승자에게는 황도 특산물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태안 황도 붕기풍어제 '업그레이드' 사진  
▲ 지난해 황도 붕기풍어제 모습. /태안군 제공
또 창호지에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끼워넣는 ‘소지걸이’ 행사도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찾은 관람객들의 새해 이색 이벤트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나치게 단편적인 제례부분만이 강조돼 온 황도 붕기풍어제는 역사성과 전통성을 감안할 때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점이 많다”며 “내년부터는 행사를 설 이후 첫 주말에 개최하는 등 보존회와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해 붕기풍어제가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붕기풍어제는 예전에 황도 어민들이 자욱한 안개 때문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당산에서 비치는 밝은 빛의 인도를 받아 무사히 돌아온 후부터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내게 됐다.

음력 정월 초이튿날 피고사로 시작하는 이 축제는 세경굿, 당오르기, 뱃기 경주, 본 굿에 이어 이튿날 지숙경쟁, 뱃고사, 강변용신굿, 파제 순으로 황도리 주민들의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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