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운산공업고등학교(교장 정호영)이 국방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약에 의해 운영되는 군(軍) 특성화 학교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軍)특성화고는 2학년말에 군특성화 과정을 지원하여 선발되면, 3학년부터 군특성화 과정을 이수하고(140만원 장려금), 졸업과 동시에 입대하여 의무복무 36개월 기간 중 18개월은 전문병으로 나머지는 전문부사관(월180만원 급여지급)으로 복무하는 프로그램이다.

복무 중 [E-military U]협약에 의한 전문학사 취득이 가능하며 의무복무를 마치고, 장기복무 신청을 통해 선발이 되면 직업군인으로 근무를 할 수 있다. 전역할 때는 국방부와 정부부처(노동부, 중소기업청)의 협약에 의하여 취업을 알선해주므로 취업이 우선 보장된다는 점에서 갈수록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산공고는　올해 급실실 신축, 125명 수용의 기숙사 리모델링 및 내외 벽 도색, 실습실 리모델링,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교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학습환경을 개선했으며, 자동차과의 선호도를 고려한 “자동차기계과”, 신소재화학공업과와 식품공업과의 장점을 살리고자 통합한 “바이오화학공업과”의 2개 학과로 개편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전문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 수렴회를 김종성 충청남도 교육감과 류광호 서산교육장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맞춤형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군(軍)특성화고의 효율적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2년간의 연구 내용 발표회를 열고, 군 특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토론회를 가졌다.

토의에 참여한 김종학 교사는 “인성교육 및 진로안내 프로그램, 군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의 구안·적용을 통해 국방표준인성검사 점수가 향상되고, 학생들의 군에 대한 인식과 리더쉽, 실무능력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정호영 교장은 "최근 경기 침체와 불경기로 인한 취업난이 극심한 때, 직업 군인으로 진출이 용이하고, 또 제대 후에도 협약 업체로 취업 보장의 길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