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충남중등수학교육연구회(회장 안성준)는 아산시 소재 IF도고콘도미니엄에서 ‘제2회 충남 수학캠프’와 ‘2009 수학교육 세미나’를 동시에 개최했다.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열린 수학캠프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 100명이 참가하여 수학적 문양을 그려넣은 T-셔츠 만들어 입은 채 멩거스폰지 만들기, 세팍타크로공 만들기, 탁상용 삼각형시계 만들기, 테셀레이션 벽화 그리기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하면서 수학적 원리를 탐구했다.

학생들은 한결같이 “재밌어요. 수학이 다정한 친구처럼 느껴져요”라고 말하며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라고 자랑했다.

한편, 24일 오후에는 200여명의 수학교사와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이 참석하여 ‘수업 분석을 통한 수학과 명품수업 창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서울 세종과학고 최수일 교사가 ‘과학적인 수업 분석을 통한 명품수업 창출’라는 주제로 초청특강을 했으며, 회원들 상호간에 활발한 토론을 통해 수업 개선 방법이 논의됐다. 또한 캠프 활동실을 둘러보기도 했고, 연구 동아리 ‘수학사랑’에서 제작한 교구를 관람하며 조작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참석 교사들은 “이제 수학교육이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우리 교과연구회가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안성준 회장은 “우리 충남교육이 학업성취도평가와 수능고사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질타도 많이 받았고 안타까움도 컸다”며 “작년부터 시작한 수학캠프와 정기적인 수학교육 세미나를 통해 즐겁게 공부하고 신나게 가르쳐 수학 학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과연구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남중등수학교육연구회는 1994년 출범하여 1,093명의 회원을 둔 충남교육청의 대표적인 교과교육연구회로서 지난 16년 동안 각종 워크숍과 세미나, 교육자료 개발ㆍ보급, 직무연수와 같은 연구활동을 통해 중등 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