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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신장·사교육비 경감 '두 토끼' 잡는다"

‘취임 100일’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인터뷰

2009.08.14(금) 전진식(aaaa@chungnam.net)

“인성교육 강화하고 교사 사기진작책 마련
대백제전은 역사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

  "학력신장·사교육비 경감 '두 토끼' 잡는다" 사진  
▲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지난 5월 1일 취임한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시작부터 험난한 가시밭길이었다.
전임 교육감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조직은 뒤숭숭 했고,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전국 하위권을 맴돌았다.

뿐만 아니라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김 교육감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3개월여가 흐른 요즘, 교육계 안팎에서는 충남 교육이 안정을 되찾은 것은 물론, 비상을 위한 날개를 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이나 제2외국어교육원 설립 추진, 야간 돌봄공부방 확대, 학부모 교육도우미제, IPTV 설치, 교원업무 경감, 원어민 인턴교사제 도입, 친환경 식자재 제공, 귀가차량 제공 등 김 교육감이 최근 발표한 역점 추진사업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1일 김 교육감을 집무실에서 만나 취임 100일 동안의 성과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 직후부터 학력증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선 교육감 직속 테스크포스팀을 조직해 맞춤형 정책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충실히 다지는 동시에 방과후 학교 교육 내실화를 기했다. 또 학부모나 대학생 등을 ‘교육도우미’로 활용하는 한편, 학생들에 대한 평가와 진단 자료를 학력신장에 활용했다. 본청 간부 및 교육전문직의 책임지원 체제를 갖추고, 과제 추진을 위한 예산 증액과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했다. 지난 6월 9일부터는 16개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키도 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사교육비 경감 방안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교육정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충남교육청에서는 그동안 선택 중심 방과후 학교와 수준별 수업 추진, 교육방송 및 충남사이버스쿨 우수콘텐츠 개발 활용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일정부분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같은 정책의 지속 추진과 함께 학원 수강료에 대한 행정지도와 고액과외 단속 등을 강화토록 하겠다.”

-사교육비 부담 가중의 한 축에는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어교육에 대한 대책은.
“영어교육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요체라 할 수 있다. 충남교육에서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각 학교에 확대 배치하고 있다. 양질의 원어민을 적은 예산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대학과 협약을 체결, 미국 대학생이 교생실습으로 충남에 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어 원격 화상강의 시스템 구축이나 영어 교과 전용교실 설치, 전문강사 배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에 대한 연수도 실시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최근 저소득층을 위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발표키도 했는데, 날로 늘고 있는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한 지원책은 무엇인가.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교육적으로 돌봐야 할 학생들이 다양하고 많아졌다. 이들은 교육에서 끌어안아야 한다. 가난으로 인한 교육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옛 말이 오늘날도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재비 및 학습준비물 지원이나 무료급식과 방과후 학교 수강료 지원 등은 바로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정책들이다.”

-인성교육도 교육의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되는데.
“교육의 핵심 축이 바로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이다. 올바른 인성, 사람됨을 기르는 일 역시 교육 본연의 길이라 할 수 있다. 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더욱 장려하는 등 품성과 인성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리고 체육과 문화, 예술교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환경사랑과 생활경제 교육, 전통예절 및 생명 존중 교육도 강화토록 하겠다”

-교육의 질은 교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사의 질을 높이고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수업 공개를 활성화해 교수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교과·지역별 동아리 활동 활성화와 교과목 관련 연수 강화 등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사기진작을 위해 공문서 유통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사 참여나 출장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또 방학 중 야간공부방 지도교사에 대한 수당 지급방안을 연구 하는 등 후생복지를 강화하겠다. 묵묵히 헌신하는 교사들에 대한 표창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교원에게 국내외 연수 우선 선정, 인사 가산점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프레-2010대백제전에 이어 내년 대백제전을 개최한다. 이에 대한 지원 및 참여 방안이 있다면.
“역사 교육 차원에서 프레-2010대백제전 및 내년 대백제전을 각급 학교의 현장체험학습과 소풍 장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웅진성의 하루’나 ‘사비성의 하루’ 같은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토록 해 문화강국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종성 교육감은

-공주사대부속고 졸업
-공주사범대 영어교육과 졸업
-공주사범대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
-교사 1973.3~1999.8(남성중, 해미고, 공주사대부고, 이인중)
-중등 교감 1999.9~2000.8(천북중)
-중등 교장 2000.9~2003.8(홍동중, 사곡중)
-장학관 2003.9~2005.2(충청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장학관)
-장학관(과장) 2005.3~2006.8(충청남도교육청 교육정책홍보과장)
-장학관(교육장) 2006.9~2008.2(공주교육청 교육장)
-장학관(교육국장) 2008.3~2009.2
-제14대 충청남도교육감 2009.4~현재
-옥조근정훈장(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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