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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태어난 통가마 도자기

도예가 양승호씨 운영 ‘나오리예술원’

2009.07.24(금) 밀모래(gonirami@naver.com)

전국 각지 연구원과 지역 수강생 참여

태안반도 북쪽 끝, 태안군 이원면 만대 내리에 위치한 나오리예술원(대표 양승호·도예가)에서는 한여름 더위와 비바람 속에서 지난 7~8일 이틀간 통가마에 장작을 지폈다.

이번 가마에는 양승호(58)씨의 작품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 흩어진 도예 연구원들, 기자를 비롯한 지역 수강생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1천300도를 웃돌 정도로 온도를 높여야 제 빛을 띤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데 계속되는 태풍으로 역류된 불길에 위험을 느껴 불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그릇들은 유난히 붉은 빛이 덜한 반면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이 특징이다.

양씨는 단국대에서 도예학을 전공하고 1983년 유럽으로 건너가 스위스와 프랑스에 두 개의 가마를 지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메마른 대지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트랙(갈라짐) 기법이다.

그가 추구하는 도자기들은 흙과 나무, 물과 불에서 비롯되는 자연물 그 자체이지 어떤 것도 인공적이지 않다. 손에 잡힌 흙덩이가 불꽃을 만나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빛이 나오리통가마에서 빚어지는 도자기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는 대구 예송갤러리에서 열리는 초대전에 참석하기 위해 잠깐 입국했다가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 등지에서 펼쳐지는 워크샵과 도예전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출국했다.

지역에서는 오는 12월 3일부터 9일까지 태안군문화예술회관에서 ‘사랑과 평안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제3회 나오리 예술제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 1.도예가 양승호씨 2.가마속에 구워진 도자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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