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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회복 및 전국 자원봉사자에 보답 의미

꽃박람회 중간 결산 인터뷰-권희태 조직위 사무총장

2009.05.19(화) 밀모래(gonirami@naver.com)

관람객 목표 초과…2002년 168만명 추월 낙관
폐막 후 플라워파크 개념으로 자리잡을 것
농고생 네덜란드 인턴십 협약 부수 효과도
태안 북부는 새로운 발전계기 마련 바람직

본지는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종반에 들어섬에 따라 조직위의 실질적 사령탑인 권희태(權熙泰·55·부이사관) 사무총장을 만나 행사를 중간 결산했다. 인터뷰는 지난 8일 사무총장실에서 있었으며 태안 지역 명예기자 3명이 공동으로 진행했다.<편집자註>

▲국제 행사를 치르느라 일선에서 얼마나 노고가 크신지요.
-저는 조정자일 뿐입니다. 조직위 62명의 직원을 비롯하여 태안군과 충남도 공무원이 하루 80명씩 동원되고 있고 513명의 자원봉사자와 경찰, 군인, 유관기관이 협력하니까 가능한 일이지요. 그래서 순항하고 있다고 봅니다.

▲꽃박람회에 대해 도정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태안은 화훼산업의 본거지인데 불행하게도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여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이미지와 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고 전국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를 더해 꽃박람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대와 목표를 갖고 있는지요.
-꽃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예측했더니 고용효과 3천명, 직·간접 파급효과가 1천600억원으로 나왔는데 이보다 훨씬 크리라 예상합니다. 애초 110만명을 예상했던 관람객 목표는 벌써 초과했습니다. 최소한 2002년도의 168만명보다는 많을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파급효과도 더 늘어날 것이며 인근 지역의 경제도 나아질 것입니다. 2002년도에 50~60개였던 모텔과 펜션이 지금은 허가 난 것만 500~600개 정도이니 가늠할 만하지요.

▲경기도 고양국제꽃박람회와의 차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안면도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이지만 고양은 그렇지 않고 비즈니스 경향이 강합니다. 안면도는 신제품의 전시·연출과 꽃 수출상담도 합니다. 21개국 56개 업체가 참가했고 지금까지 33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는 계속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폐막 후에도 태안·서산지역 화훼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거라 봅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4월24일 네덜란드 앤 루에마 주한 대리대사와 AIPH 두커 파버 회장이 왔을 때 충남의 농고생들이 네덜란드에 가서 인턴십(연수)을 하기로 협약했습니다. 꽃박람회를 통해 신품종 개발과 보급, 수출 이상의 효과를 얻은 셈이지요.

▲외국의 꽃박람회 사례를 알고 싶습니다.
-어제(7일) 미국 BHC(볼 호리컬쳐럴 컴퍼니)의 안나 캐롤라인 볼 회장이 다녀갔는데 미국에도 이런 꽃박람회가 없답니다. 2002년 꽃박람회 땐 중국 곤명과 일본 고베, 오사카에서 벤치마킹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2009년 꽃박람회의 성공을 보게 된다면 오히려 외국에서 우리나라 꽃박람회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행사 명칭을 태안국제꽃박람회로 하자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또다시 박람회가 열린다면 모르지만 지금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천리포수목원이 일반인에게 개방함으로써 이달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근방이 성업을 이뤘다고 들었습니다. 태안반도 북부 지역도 나름대로 새로운 주제를 개발해서 꽃박람회를 능가하는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꽃박람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 있는지요.
-아직까진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꽃지 일대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것이 장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2002년 후에도 해안공원으로 휴식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끝나면 플라워파크 개념으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은데 꽃이라는 게 생물이기 때문에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닐 거라 여겨집니다. 도유지(道有地)이므로 일정기간 관리 차원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폐막 후 영구 기념물이 자리하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우리 욕심인데요, 안면도가 국제관광개발지구로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자와 협의 없이 설치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검토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유류사고 피해를 극복한 태안군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道본부장으로서 지역민들의 안타깝고 어려운 심정을 잘 압니다. 빨리 치유가 되어야 하는데 법과 절차가 복잡해서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조금 이해해 주시고, 이제는 생태계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회복 속도에 맞춰 주민들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될 것입니다. 관광객도 오게 만들고, 어획량 증대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은 중앙·지방정부에 요청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속히 회생될 거라 봅니다.

▲근본적인 큰 틀에서 보호해 줄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특별법에 따라 해양생태계 복원은 법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증거자료가 없으면 예전의 관행이나 다른 사람들의 거래 실적을 국제기금이나 정부기관에 알려서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민들은 정부를 믿어주시고요, 저도 어디 가서 무얼 하든지 태안 군민들이 억울하게 당하지 않도록 돕겠습니다.

●권희태 사무총장은
대전 출신으로 1973년 공직에 입문하여 충남도 혁신분권담당관과 금산군 부군수, 감사관, 서해안유류사고대책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 3월10일 꽃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진행 : 김경자, 김미라, 손양숙 명예기자(태안)
정리 : 김미라 명예기자
사진 : 김태신 기자

<사진> 권희태 사무총장과 본지의 태안 지역 명예기자들이 인터뷰를 마치고 박람회장내 마스코트 ‘꽃보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미라, 權 총장, 손양숙, 김경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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