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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저력 재확인…관람객들에 감사"

꽃박람회 결산 인터뷰 - 김종구 조직위원장

2009.05.23(토) 밀모래(gonirami@naver.com)

  "국민의 저력 재확인…관람객들에 감사" 사진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기름 제거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전국의 봉사자와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폐막 다음날인 지난 21일 김종구(金鍾求·68·前법무장관.사진) 조직위원장은 27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본지는 이날 운영본부 사무실에서 金 위원장을 인터뷰하여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 계획을 결산했다.

▲행사를 준비했을 때의 마음가짐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지금의 소감은 어떤가.
-걱정을 많이 했었다. 아무리 잔칫상을 잘 차려놓아도 받는 분이 잘 받아야 하지 않나. 그러나 두 가지 점에서 생각을 달리 했다. 기름 제거 자원봉사에 나섰던 국민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해서 다시 찾아올 것이란 기대와, 경제난으로 인해 외국 여행자가 해외보다 국내 안면도에 관심을 갖고 걸음을 옮길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적중했다. 또한 중앙과 지역의 각 기관·단체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꽃박람회에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고 200만 도민의 성원과 지원이 이번 꽃박람회를 빛내주었다고 본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관람객 최종 집계 결과는.
-4월20부터 5월20일까지 27일간 모두 198만2천538명이 꽃박람회를 찾았다. 목표치의 두 배에 가까운 놀라운 기록이다.

▲꽃박람회의 성공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격려의 말씀이 있어야할 것 같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라는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조직위 구성원과 군인, 경찰 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의 단합된 힘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직위 직원들의 이상 기온에 대비한 야간 근무, 군·경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노력, 자원봉사자와 태안 군민 모두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꽃박람회가 성공을 거둔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이번 행사의 주제관 이름이 심포니플라워관이다. 말 그대로 각기 다른 악기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다른 음색을 내면서도 조화를 이루듯 박람회장 조성·관리, 자원봉사, 교통 정리, 경비 등 모두가 조화를 이룬 결과이다. 어느 한구석만 부실했어도 이번 꽃박람회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행사로서 화훼산업 발전에 기여도는 어느 정도였나.
-꽃박람회 기간에 네덜란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바이어 9명과 국내 수출업체 3명, 화훼 생산업체 13명, 유통공사, 공무원 등 40여명을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열었는데 러시아 이스트 비즈니스(East Business)사를 비롯한 해외 7개사와 모두 336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꽃박람회를 계기로 충남 화훼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앞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생산 기반시설 확충, 유통구조 개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등 노력을 기울여 화훼농가 소득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꽃박람회의 성공이 갖는 의미를 환경적인 면에서 평가하면.
-중요한 성과 중 하나가 청정한 이미지를 회복한 것이다. 태안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전국의 120만 자원봉사자 중에는 아직도 바다가 기름으로 덮여있는 줄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꽃박람회를 200만 관람객들은 깨끗해진 바다, 맛있는 음식, 빼어난 경치를 체험했다. 고용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떠나 아름다운 태안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꽃박람회 이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꽃박람회를 위해 전력투구했는데 거의 모든 소득이 태안에 집중된 것 같다. 태안은 축복받은 땅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풍성한 먹거리 등 무형의 자산을 자기 것으로 누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복 받은 것이다. 또 ‘꽃,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한 이번 꽃박람회는 태안이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이자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 올 여름 피서객 유치로 연결돼야 한다. 천혜의 관광자원인 32개 해수욕장을 최대한 활용하여 피서객 규모를 기름 유출사고 이전으로 회복시키는데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종구 조직위원장은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대전 및 서울지검장, 법무부 차관, 서울고검장을 거쳐 제46대 법무부 장관(97.8.~98.3.)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2월9일 고향을 위해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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