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은행나무 길로 유명한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에 다녀왔답니다. 여기 은행나무 길은 가을철에 단풍이 들었을 때 가장 아름답지만 지금처럼 푸르름이 한창인 5월에도 예쁜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30분 정도를 달려 곡교천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했답니다. 이른 시간이라 차는 그리 많지 않았답니다. 지금은 한산하지만 전에 가을에 왔다가 주차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났답니다. 주차료는 무료이고, 주차공간도 여러 군데 있어서 원하는 곳에 주차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산 곡교천은 충청남도 아산시의 한가운데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이곳 곡교천에는 일찍부터 남북 지역을 잇는 다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중 충청 수영로라는 주요 교통로가 있었는데 이 도로의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와 신창면 수장리 사이에는 나무로 만든 섶다리 형태의 굽은 다리가 있었는데 이 굽은 다리를 현지 주민들은 '고분다리'라 불렀고 한자화해서 '곡교'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여기에서 곡교천이라는 명칭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햇살이 따뜻한 아침에 초록이 한창인 은행나무 길을 걷는 기분은 최고였답니다. 길 옆으로 흐르는 곡교천과 파란 하늘이 마음도 맑게 해주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덥지도 않고 좋았답니다. 



곡교천 쪽으로 길게 나무 데크길을 만들어 놓아서 안전하게 주변 풍경을 보면서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중간중간에 벤취도 설치되어 있어서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 포토존도 있어서 추억을 남길 사진도 찍으면 좋을 것 같았답니다. 





곡교천 은행나무 길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라이딩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 볼 수 있었는데요~자전거 대여소에서 대여해서 탈 수도 있답니다. 대여소 운영시간은 09:00 - 18:00 / 하절기 20:00 대여 기준은 1인당1대2시간/이용료는 일반 1,000원 2인용 2,000원 



커다란 은행나무 잎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닿아 터널이 만들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어 1973년 10여 년생의 은행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의 은행나무길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아름드리나무로 자라 계절마다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은행나무 길 주변으로 카페와 쉬어 갈 만한 공간이 많이 있어서 걷다가 쉬기도 할 겸 음료나 간식을 사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맛있는 걸 먹는 재미도 있잖아요. 저는 군밤을 좋아해서 군밤을 한 봉지 사서 맛있게 먹었답니다~ㅎㅎ



활짝 핀 분홍색 작약꽃이 걷는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탐스럽게 피어 "저 좀 봐주세요" 하는 것 같았답니다. 꽃은 언제 봐도 기분을 좋게 하고 예쁜 것 같습니다.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길 답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답니다. 차 없는 거리라서 안전 걱정 없이 남녀노소 산책하기에도 좋고 운동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길 주변에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키즈풀도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았답니다. 가족들과 함께 5월의 초록을 즐기기에도 너무 좋았던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시간이 조금 지나니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답니다. 혼자 걷는 사람, 아이들과 온 가족, 같이 손잡고 걷는 노부부도 보이고 강아지와 함께 온 사람도 보였답니다. 모두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답니다. 저도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걸으며 행복함을 느꼈답니다. 참고로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곳이지만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답니다.



곡교천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가 초록의 나무와 파란 하늘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답니다. 아산에서도 시원하게 펼쳐지는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곳,



곡교천 쪽 넓은 땅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노란 유채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코끝에 향기로운 냄새가 스쳐지나 갔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꽃길을 달리는 기분이 들 거라 생각이 들었답니다. 



유채꽃 옆으로 보리도 심어져 있었는데요~ 보리 이삭이 패어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 이삭 소리가 귓가에 아름답게 들립니다. 머지않아 황금물결로 변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곡교천 주변에 야영장도 만들어져 있어 아산 시민들과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 여가생활을 즐기고 편리하게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았답니다. 또한 공원도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오면 뛰어놀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5월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초록이 완연한 은행나무 길을 걸어보는 것도 저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답니다. 싱그러운 5월의 봄! 봄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답니다. 주말 집에만 계시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초록의 아름다움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