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 동굴 ‘장항송림산림욕장’
한겨울에도 초록 숲을 거니며 힐링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65
2024.02.21(수) 17:10:25 | 충남아테이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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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i1210@naver.com)
안녕하세요. 충남 서천군은 숨은 보물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둘러보면 볼수록 과거와 현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과거 심은 나무가 멋진 산림욕장으로 변신한 장항송림산림욕장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65에 위치해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본격적으로 걷기전 이곳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곳이 만들어진 건 1954년이라고 합니다. 바닷가 모래날림과 바람으로부터 장항농업고등학교와 주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장항농고 학생 들이 2년생 묘목을 식재해 조성된 숲이라고 합니다.
당시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지금 미래세대에게는 멋진 산책 코스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현재는 70년이 넘은 해송 1만 2천 본이 자리해 장항송림욕장을 만들었습니다. 소나무 아래는 맥문동이 자라고 있어서 2019년도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장항송림산림욕장에 들어서는 순간 겨울에도 초록 숲속 동굴에 들어서는 기분을 만듭니다. 맑은 하늘은 푸른 소나무가 덮었고, 바닥에는 추위를 이겨내고 있는 맥문동이 초록을 뽐내고 있습니다. 동화책 숲속에 들어간 느낌을 갖고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방문한 코스는 서해랑길입니다. 코스에 따라서 나무에 주황색 리본과 노란색 리본이 붙어 있어서 리본을 따라 코스를 걸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소나무만 1만 2천 그루가 넘게 있다 보니 면적 자체가 상당히 넓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둘러볼 것을 추천합니다. 경사 심한 곳이 없고 평지로 이루고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듯 했습니다. 힘이 들 때는 곳곳에 마련된 의자와 원두막에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장항산림욕장은 주변과 연결된 관광 코스도 많습니다. 서천을 대표하는 스카이워크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도보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코스로 잡아서 하루 동안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 공간이다 보니 애완견과 같이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한 만큼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할 때는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도 챙겨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보존도 중요한 곳이니 산림욕장 내에서 흡연은 절대 안 됩니다. 이런 부분은 모두가 실천해주시면 모두가 아름다운 장항송림산림욕장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항송림산림욕장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