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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아산시장 예비후보군, 나란히 출판기념회 갖고 ‘세 과시’

오세현·전만권·안장헌 등 기념회 열어, 속내는 ‘제각각’

2024.01.22(월) 16:08:15 | 천안신문 (이메일주소:icjn@hanmail.net
               	icj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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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 주말이던 지난 6일과 7일 사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세현 전 시장·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당협위원장·충남도의회 안장헌 도의원(아산5)이 나란히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또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은 산맑은미래포럼 신년인사·창립발기인대회를 가졌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박경귀 아산시장 '다음'을 준비하는 예비주자들이다. 출판기념회가 열린 시점도 묘하다. 

 

선거법 제103조 5항은 "선거일전 90일부터 후보자 혹은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비록 1·2심이 연거푸 박 시장에 대해 시장직 상실 최저선인 벌금 1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아직 최종 선고기일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만약 대법원 최종 선고로 박경귀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하고, 이에 따라 오는 4월 10일 아산시장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출판기념회를 할 수 있는 시한은 1월 10일이다. 주말 사이 출판기념회가 잇달아 열린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먼저 지난 6일 오세현 전 시장과 전만권 당협위원장은 각각 선문대 아트홀과 디바인밸리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오 전 시장 출판기념회엔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복기왕 민주당 아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훈식 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질세라 전만권 당협위원장 출판기념회엔 김병준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이명수 국회의원(아산시갑),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박상돈 천안시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지역정계에선 아산시장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오 전 시장과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볼 때 오 전 시장과 전 당협위원장은 '세과시'를 제대로 한 셈이다. 

 

이미 지난 8월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연히 아산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안장헌 도의원 역시 7일 오후 온양관광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들은 박 시장에 대한 대법원 최종선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임에도 공공연히 재선거를 염두에 둔 출판기념회를 연데 대해,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의 맞상대였던 오세현 전 시장 측 입장은 선명하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지난 9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선거와 무관하게 박 시장은 불통으로 일관했고, 대립과 갈등만 부추겼다. 이를 간과하기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앞서 오 전 시장 측은 문자 메시지로 출판기념회 개최를 알렸는데, 이 메시지에 "그동안 말과 행동을 최대한 자제애 왔지만 지난 1년 6개월 동안 편향과 불통으로 비판 받아온 비정상의 아산시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글귀를 적어 보내기도 했다. 

 

전 당협위원장은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지역정치에 발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은 처지라 인지도가 낮다. 주민들과 소통하며 좋은 말씀 들어보려 했다. 선거법 규정도 있고 해서 주말로 날을 잡은 것"이라는 게 전 위원장의 입장이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당원은 "전체 아산시민을 생각한다면, 대법원이 조속히 박 시장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장헌 도의원도 "2013년에 첫 책을 낸 적이 있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이후 수행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려는 자리였다.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조촐하게 치렀다"고 말했다. 김영권 전 도의원 역시 "지난 행사는 재선거와 무관하다. 다만 아산시정이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자 마련했다"고 거리를 뒀다. 

 

재선거 일정 관련,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 28일까지 박 시장 거취가 확정되면 4.10총선 때 재선거를 치르고 이후에 결정이 나면 재선거는 10월에 치른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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