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고-연세대 출신인 황기욱은 2017년 우선지명 형식으로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20년 전남으로 이적해 주전자리를 굳히며 두 시즌 동안 54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2021년 팀의 FA컵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17세 이하 대표팀부터 21세 이하, 23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경험을 쌓은 황기욱은 2016년 대한민국의 리우올림픽 진출에 있어 크게 기여한 바 있던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황기욱은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한 즉시 전력감이다. 185cm, 77kg의 탄탄한 체격과 우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으며 많은 활동량, 수비 센스, 경기 운영 능력 또한 강점이다. 특히,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는 물론 전술 변화에 따라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김강국의 공백 이후 중원의 무게감을 더하는데 많은 고민을 거듭했던 충남아산의 새로운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기욱은 “나를 불러준 충남아산에 감사하다. 간절한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우리 팀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충남아산은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는 2월 2일부터는 순천으로 이동해 2차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