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송림산림욕장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65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 갯벌을 앞에두고 1km가 넘는 긴 띠모양을 하고 있다. 여름에도 시원한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곳으로 맥문동이 보라색 꽃을 피워내는 여름에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송림으로 가는 길입니다. 장항읍에서 출발하면 10여 분 거리에 있어 접근이 아주 용이합니다. 주변에는 작은 호수들이 있어 겨울 철새들까지 볼 수 있는데 겨울 진객이라고 할 수 있는 고니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겨울 철새 고니의 아름다운 모습



멀리 보이는 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장항송림산림욕장에 다다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던 아름다운 풍경,



드디어 송림에 들어섭니다. 초록빛을 띠고 있는 맥문동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그리 춥지 않은 날씨여서 송림을 걷기에 어려움은 없는 따뜻한 겨울이었습니다.
 


소나무보다 위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로 가는 길이 까마득하게 보이면서 위에 올라가면 얼마나 멋진 바다가 보일까 하는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무료 입장인 듯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무료 입장이라는 현수막을 보면서 기분좋게 전망대로 향합니다.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입니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벌포 해전 전망대로 향합니다.
  

기벌포 해전 전망대로 가는 장항 스카이 워크 입구



스카이 워크에서 바라보는 송림은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하늘을 향개 곧게 뻗은 해송들의 모습이 다양하면서도 그 기개를 느끼게 했고 초록의 잎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을 잊게 했습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서천의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동해바다, 남해바다와는 다른 느낌의 바다가 주는 신비스러움이 눈으로 다가오면서 겨울이지만 갯벌을 맨발로 걷고 있는 어르신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던 풍경 ~~



기벌포 해전 전망대입니다. 기벌포는 백제시대 장항 일대의 지명으로 금강 하구에 해당합니다. 이곳에서 신라와 당나라 간 기벌포 해전이 일어난 곳으로 그 지명을 따 기벌포 해전 전망대라고 부르며, 장항 스카이 워크라고도 부른다. 길이 250m에 높이는 15m이며 장항 갯벌이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압권입니다.



어르신 한분이 맨발로 갯벌을 걸으면서 자연을 음미하는 모습은 너무 평화로워 보였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림의 모습입니다. 초록의 소나무가 주는 싱그러움과 시원함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기벌포 해전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스카이 워크답게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드넓은 서해바다와 장항의 갯벌을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을 선물한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갯벌을 천천히 음미하는 사람들까지 장항송림산림욕장을 즐기는 사람들의 풍경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서천 갯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장항송림신림욕장은 앞으로도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할 자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손을 잡고 가족여행을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강추하는 곳입니다.


장항송림산림욕장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