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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마음 새 각오를 다지며 신년에 방문한 '박찬호기념관'

충남 공주시 산성동 27-12

2024.01.11(목) 09:03:35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갑진년이 밝은 지도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아 각오를 다지며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셨을 텐데요, 잘 지켜가고 있으신가요? 신년 계획 중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만 보 걷기, 체중 감량 등을 목표로 세우신 분들이 적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아는 나인지라 올해는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나가려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니 운동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낼까? 싶습니다.

공주 공산성 진남루에서 도심으로 내려오는 길
▲ 공주 공산성 진남루에서 도심으로 내려오는 길

공주 공산성에서 박찬호기념관으로 오르는 갈림길
▲ 공주 공산성에서 박찬호기념관으로 오르는 갈림길

공주시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운동선수가 여럿 있는데요, 그중 한 명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현역에서 은퇴한 지 오래되었지만, 스포츠맨으로서 그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메이저리그 124승이라는 크나큰 결실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 남문에 해당하는 '진남루(鎭南樓)'에서 원도심 쪽으로 내려오다 빌라 건물 앞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박찬호 선수를 기념하고자 건립된 '박찬호기념관'으로 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공주산성시장에서 박찬호기념관으로 가는 길
▲ 공주산성시장에서 박찬호기념관으로 가는 길

공주산성시장에서 박찬호기념관으로 가는 길 2
▲ 공주산성시장에서 박찬호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벽화

박찬호기념관 주차장
▲ 박찬호기념관 앞 공영(무료)주차장

'박찬호기념관'으로 가는 길은 공주 공산성에서 가는 방법 외에 공주산성시장 용당길 맞은편의 좁은 길목을 따라 오르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주차 공간은 여러 곳에 있어 방문자가 몰리는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어느 쪽을 택하시든 큰 불편은 없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박찬호 기념관으로 오르는 길에는 그의 투구폼을 그린 벽화와 그가 남긴 어록 등이 곳곳에 있어 관심을 끕니다.

박찬호기념관(
▲ 박찬호기념관(공주시 산성찬호길 19)

공주시에서 2018년에 건립한 '박찬호기념관'에 도착하니, 현역 시절의 박찬호 선수를 연상시키는 이곳의 시그니처 조형물, 'Bull'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앞에 위치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잠정 폐쇄됐던 야구 체험시설이 궁금하여 출입문을 열어 봤는데요, 여전히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박찬호기념관을 찾는 방문자들 중 야구에 관심 많은 이들은 물론이고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관전 재미가 쏠쏠할 텐데 언제 개방될지도 모른다니.... 아쉬움이 컸습니다.

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출입문 앞에 세워진 '박찬호기념관' 이용 안내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기념관은 전시관, 체험관, 조각공원,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일은 화요일~일요일(월요일, 추석과 설날 당일은 휴무)이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18시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1층 제1전시실
▲ 1층 제1전시실

전시관 1층은 제1전시실~제4전시실이 갖춰져 있으며, 2층에는 제5전시실~제7전시실이 있었습니다. 제1전시실에는 박찬호 선수가 착용하던 유니폼과 스파이크, 운동모, 야구공, 배트 등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한화 이글스(2012년) 시절의 유니폼과 두 번의 국가대표(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6년, WBC) 당시의 유니폼, 그리고 LA다저스(LA dagers, 1994년~2001년, 2008년) 시절의 소장품이었습니다.

제2전시실은 박찬호 선수가 공주중동초등학교, 공주중학교, 공주고등학교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을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과 유소년 야구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3전시실
▲ 제3전시실

제3전시실은 박찬호 선수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었어요. 공주 출신의 화가 김동유의 팝아트 작품 'Park Chan Ho'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제4전시실
▲ 제4전시실

제4전시실은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기록한 박찬호 선수의 승리구가 전시돼 있습니다. 또한 체인지업(Change-up)을 비롯한 다섯 가지 구종을 박찬호 선수의 실제 손을 본 떠 만든 석고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서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박찬호기념관 2층
▲ 전시관 2층 전경

제5전시실
▲ 제5전시실

몇 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서 2층 전시실도 둘러보았습니다. 가장 안쪽에 마련된 제5전시실에는 LA 다저스를 제외하고 박찬호 선수가 몸담았던 6개 구단의 홈 유니폼, 모자, 글러브, 스파이크, 배트 등의 소품과 현역 시절의 사진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특히 활동 시절의 소장품으로 player card, 주요 경기 티켓, 선수 라인업 등을 전시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보고 왔습니다.

영상자료실
▲ 제6전시실

피규어

제6전시실은 박찬호 선수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과 그가 직접 참여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서울미술관 전시(2013년), 박찬호 선수 은퇴식(2014년),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 20주년(2017년)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제7전시실은 LA 다저스 현역 시절 박찬호 선수의 락커룸을 재현한 전시공간이었어요. 유니폼, 점퍼, 가방과 수건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야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꿈나무들과 야구를 좋아하는 방문자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공간일 듯했습니다.

박찬호기념관 실외 조각상
▲ 박찬호기념관 조각공원의 조각상

박찬호기념관 조각공원 전경
▲ 박찬호기념관 조각공원 전경

건물 외부에 조성된 조각공원에도 올라가 봤습니다. 조각공원에서는 고지대에 살았던 박찬호 선수가 운동하면서 가끔 운동하면서 내려다봤을 법한 공주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 같으면 조금 더 오래 머물렀을 텐데, 매서운 추위 앞에는 장사가 없어 잠깐 둘러보고 바로 위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 봤습니다.

박찬호기념관의 전망대
▲ 박찬호기념관의 전망대

동네 골목길을 통해서 전망대로 올랐는데요, 좁고 가파른 계단 여러 개를 밟고서야 당도할 수 있었어요. 새벽마다 박찬호 선수가 운동하기 위해 오르락내리락하던 곳이라고 해서 남다른 감회가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곳곳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활동하는 운동선수들이 많아졌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현역에서 은퇴한 지가 벌써 10년이나 되었고,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없다 보니 박찬호 선수에 대해 모르는 젊은 층도 많을 듯합니다. 하지만,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외롭고 고된 외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이겨낸 박찬호 선수가 있었기에 제2, 제3의 메이저리거들이 탄생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찬호기념관을 다녀오고 나니, '거창한 목표까지는 아니어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2024년을 보내리라.'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박찬호기념관
충남 공주시 산성찬호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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