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따뜻한 지역사회의 온돌방 역할을 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전세계적으로 ‘3고(高)’ 복합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인 기부를 통한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달한 미담사례가 이어지며 한파를 녹이며 추위를 무색게 하고 있다.
장곡면 상송3구 이근우·김지혜 부부는 4형제를 두고 얻은 귀한 막내딸의 돌잔치를 치를 비용으로 한우사골 300kg을 구입해 청로쉼터, 광천사랑샘, 결성한누리 등 지역기관과 마을 이웃에 전달했다.
광천읍 상정마을 장석범 씨는 직접 농사 지은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매년 광천읍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400kg의 쌀을 광천읍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장학회를 만들어 10년 넘게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신세경 서해수산푸드 대표와 신경진 광천토굴전통식품 대표 남매는 부친(신진옥)이 지난 1999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용 새우젓을 기부했던 나눔정신을 계승해 해마다 남매가 함께 손잡고 새우젓과 멸치액젓을 기부하며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홍성읍 신경순 여사는 지난해 연말까지 무려 30년이 넘게 정기적으로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쌀 나눔 봉사를 해오고 있다. 신 여사는 지난 1981년 첫 농사로 수확한 쌀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쌀 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수확한 쌀을 조금씩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신 여사의 선행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기금을 모아 쌀을 구매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더 많은 쌀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