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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단기 여행객, 체류자들이 많아야 매력적인 마을이다.

부여 자온길 활성화를 위한 지역 포럼

2023.12.19(화) 22:37:38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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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의 감성과 지난 시절의 추억에 젖어 들게 하는 공예품 플리마켓과 자온길 활성화를 위한 지역 포럼이 지난 15~16일 부여 규암면 자온길 자온 양조장 카페에서 열렸다. 

외국의 유명하고 비싼 명품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스토리텔링과 희소성이 있는 수제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마을 전문가들과 함께 마을을 살리는  포럼에 참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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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에는 마당의 정원을 유리병 안에 축소해 들여다 놓은 것 같은 테라리움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밖에는 진눈깨비가 날리는데 초록색 식물들과 꽃이 색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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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정성과 기원을 담아 신주머니를 만들어 주고 조각보에 수를 놓던 어머니들의 굽은 등허리와 굳은살 박힌 손길이 그리워지는 전시였다.
공장식 대량 생산 속에서도 수공예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이 만든 정성스런 도자기들과 나전칠기, 수제 가방, 라탄 장식품들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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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트레이와 조화를 이룬 나전 칠기 문양의 나전 공예 작품들. 

나전은 검은 옻 칠 속에서만 빛나는 줄 알았는데 나뭇결이 살아있는 원목 트레이 속에서도 제 빛을 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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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디저트 접시와 커피 한 잔을 놓아도 잘 어울릴 것 같은 호족 반상.

다리 모양이 호랑이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호족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벼운 다과상으로 내놓으면 대접을 받은 느낌이 드는 호족반은 자온길 플리 마켓의 인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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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온길은 부여 백마강가 수북정 아래에 있는 바위로 사비 백제의 의자왕이 배에서 내리면 저절로 따뜻해졌다는 전설이 있는 '자온대'라는 바위에서 유래한 부여 규암면의 옛길이다. 부여 근대 유적이 많이 남아 있고 개성이 있는 카페들이 있어 마을 투어를 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 많이 찾는 길이다. 
자온길 플리 마켓을 통해 찾아 온 사람들이 자온길 투어를 하며 부여의 근대 유적과 문화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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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외갓집 같은 풍경이 남아 있는 옛집 앞에서 관광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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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물이 고여 있는 우물이 있는 자온 양조장 마당과 우물.

일제 강점기 양조장이었던 옛 집에는 우물이 3개씩이나 있다. 맛 좋은 술을 빚는 첫 번째 조건은 물 맛이다.
오래 전 자온 양조장의 술 맛은 부여 전역이 소문이 나서 대두병이나 양은 주전자를 들고 심부름을 온 아이들과 짐 자전거 가득 술 배달통을 싣고 배달을 다니는 일꾼들이 줄을 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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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술이 넘칠 듯 잘름잘름 했을 술독들이 지금은 카페로 변신한 자온 양조장 안에서 빈독을 지키고 있다. 술을 빚고 술이 익어가는 인심 좋은 규암 자온 양조장의 영화는 이제 마을 투어객들의 발 걸음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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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 자온길 근대 건축물들의 핸드메이드한 감성을 알아보고 복원하고 정성스런 손길을 보태서 살려낸 주인공인 박경아 대표가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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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 마을 만들기 전문가 정석(서울 시립대 교수), 최정한 (공간문화센터 대표), 전성환(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과 박경아 대표의 '매력적인 마을 만들기'에 대한 토론을 펼치고 있다. 

마을은 '밤에 자는 사람이 많아야 마을이 살아나는 지표'이며 마을로 사람이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용역 발주 사업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브랜드를 만들고 차별화를 해야 하며, 즐겁게 재미있게 상생하는 방법을 느리더라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자온양조장
충남 부여군 규암면 자온로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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