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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농 금산군의 효자 유등천은 곱기까지

‘이런 데다 별장이라도 하나 지었으면...!’

2023.12.18(월) 19:17:30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산자수명의 참 고운 유등천 상류
▲ 산자수명의 참 고운 유등천 상류

충남 금산군은 인삼과 깻잎이 유명한 지역이다. 인삼은 금산군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로, 1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국 인삼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깻잎은 금산군에서 많이 재배되는 작물 중 하나로,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여름이면 얼마나 많은 피서객이 몰릴까
▲ 한여름이면 얼마나 많은 피서객이 몰릴까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인 무려 6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금산군에서는 인삼과 깻잎을 비롯한 다양한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폭이 넓어서 저수량까지 넉넉
▲ 폭이 넓어서 저수량까지 넉넉

인삼과 깻잎 농사를 지어 부농(富農)이 되고픈 건 모든 농민의 바람이다. 그런데 어떤 농사가 되었든 성공의 관건은 풍부한 수자원의 공급이다. 물은 작물의 성장과 생산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무도 모양이 푸짐하네
▲ 나무도 모양이 푸짐하네

물이 부족하면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생산성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농사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하수를 개발하여 물을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지하수는 지표수에 비해 오염이 적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물이 맑으니 물고기들도 일급어일 듯
▲ 물이 맑으니 물고기들도 일급어일 듯

다음으로 댐을 건설하여 물을 저장하고, 필요한 때에 공급하는 방법도 있다. 댐은 물을 저장하는 용량이 크기 때문에, 가뭄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도 대처할 수 있어서 다목적이다. 다음으로 수로를 건설하여 물을 이동시키는 방법도 허투루 볼 수 없다. 수로를 통해 물을 먼 곳까지 이동시킬 수 있으며,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저런 곳에 별장이라도 하나 있었다면
▲ 저런 곳에 별장이라도 하나 있었다면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수자원을 확보하고,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지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관점과 맥락에서 유등천(柳等川)을 결코 허투루 봐서는 안 된다. 유등천은 ‘버드내’ 또는 ‘유천’(柳川)이라고도 하며, 대전천·갑천과 함께 대전광역시의 3대 하천 축을 이룬다. 금강 권역의 금강 수계에 속하며, 금강의 제2지류이다.
 
비옥한 땅이라서 어떤 농작물이라도 잘 자라겠네
▲ 비옥한 땅이라서 어떤 농작물이라도 잘 자라겠네

국가하천, 지방 2급 하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유로연장, 하천 연장, 유역 면적은 각각 국가하 천이 44.4㎞, 15.53㎞, 289.14㎢, 지방 2급 하천이 28.87㎞, 22㎞, 141.97㎢이다. 지방 2급 하천은 금산군 복수면(福壽面)·진산면(珍山面) 경계지점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이후 북쪽으로 흐르면서 금산군 복수면과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의 경계 지점에서 국가 하천으로 바뀌며, 서구 둔산동에서 갑천(甲川)으로 흘러든다.

산수화가 따로 없네
▲ 산수화가 따로 없네

예전에는 유등천 일대에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보(洑)가 여럿 있어서 비옥한 곡창지대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것을 둘러싼 주민들 간의 갈등 해소 과정을 민속놀이로 재구성한 '버드내 보싸움 놀이'가 성행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 주변 경작지가 시가지로 변하면서 소멸되었다. 절친한 지인 문인이 ‘시 낭송 콘서트’을 한다기에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에 위치한 모 시설물을 찾았다.
 
자랑스런 유등천
▲ 자랑스런 유등천

겨울인데도 이상기온으로 말미암아 눈 대신 비가 쏟아졌지만 압권의 주변 풍광은 산수화가 따로 없을 정도로 정말 매력적이었다. 폭이 넓어서 저수량까지 풍족한 유등천 상류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이런 데다 근사한 별장이라도 하나 지었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솟았다. 부농 금산군의 ‘효자’인 유등천은 정말 곱기까지 해서 정서까지 흡족했다.

밤이 되니 팔색조로 변하는
▲ 밤이 되니 팔색조로 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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