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수호신 진묘수>

우리나라에는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해 전국에 모두 14군데에 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백제와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지어진 국립공주박물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충남 공주시의 백제시대 이름인 웅진. 백제의 비상을 꿈꾸었던 웅진에 자리한 국립공주박물관은 1946년 4월 1일에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관람할 수 있는 영역으로는 ‘웅진백제’를 주제로 하는 상설 전시실과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가 기획 전시되고 있는 특별전시실, 그리고 ‘웅진 백제 어린이 체험실’이 1층에 있고, 2층에는 충청남도의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해도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1층 ‘웅진백제실’]
 
<무령왕>

웅진 백제시대를 이끌었던 왕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문주왕(475~477)으로부터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501~523), 성왕(523~538)까지인데 이중에서 무령왕을 빼놓고는 웅진백제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1층의 상설전시실인 웅진백제실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로 꾸며진 공간입니다. 1971년, 송산리 고분군(현재의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공사 도중에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무덤 중에서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무덤입니다.   


<무령왕 목관>

일본에서 자생하는 금송으로 만들었으며, 내외부는 옻칠을 하였고 모두 13개의 목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목관에는 모두 10개의 널못이 박혀 있고, 금판과 은판을 씌운 꽃잎이 겉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왕의 관이라고는 하지만 1500년 전에 이렇게 아름답고 견고하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진묘수>

공주와 부여에 가면 문화 유적지 곳곳에서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진묘수는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무령왕릉의 수호신으로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신선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로 머리에 뿔이 있고 몸에는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금동신발>

영혼을 위한 백제의 마지막 금동신발은 권위를 드러내기 위한 의례용품으로 봉황과 연꽃무늬를 새겨놓았으며, 금판과 은판을 덧대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령왕과 왕비를 위해 만들은 이 금동신발은 6세기 초에 만들어진 백제의 마지막 금동신발로 이후로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답니다.   

[1층 특별전시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
 
<무령왕의 장례>

특별전시이기 때문에 전시 기간은 2023.09.19 ~ 2024.02.18.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장소는 1층의 기획전시실이며, 바로 옆의 상설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웅진백제실’을 먼저 관람하면 ‘1500년 전의 무령왕의 장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령왕장례 전시 입구>

장례란 지하와 저승 세계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령왕장례 전시 입구에 들어서면 음산하면서도 귀기가 서린 듯한 조명으로 가슴이 섬뜩했습니다. 적절한 코디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목관>


<베개와 신발>

목관 : 연꽃무늬 벽돌을 쌓아 무덤을 만든 후 그 안에 나무로 만든 관을 안치해 놓았습니다.
베개와 신발 : 돌아가진 무령왕을 위해 특별히 만든 장례용품으로써의 금동신발. 왕의 시신을 가지런히 눕히기 위해 만들어진 베개.  


<성왕, 백제를 이어가다>

기울어가던 백제를 강국으로 만들었던 무령왕의 장례는 아들인 성왕에 의해서 3년 동안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장례를 치른 이유는 후계자로서 권위를 다지고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장례를 마치고, 성왕의 시대가 열렸으며, 강한 백제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1층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
 
<체험실 입구 및 포토존>

오감으로 느끼는 어린이 체험실의 공간은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인원은 20명입니다. 운영시간은 09:00~17:30(입장마감: 17:00)이며 나머지 관람 방법은 국립공주박물관의 규정에 따릅니다.
    

<나는야 멋쟁이 무령왕!>

체험실에 들어서면 무령왕이 되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어린이들만 입을 수 있는 왕의 옷이 걸려 있습니다. 모자와 옷을 입고 금동신발을 신은 후에 사진촬영을 하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금동신발에 무늬가 있다고?>

금동신발의 무늬를 투조(금속, 목재 따위의 재료를 도려내어서 모양을 나타내는 조각 기법)기법으로 찍어보고, 왕과 왕비의 신발을 신고 사진도 찍어보는 체험공간입니다. 


<왕과 왕비의 보물을 찾아라.>

보물 지도를 보면서 백제를 다시 강국으로 만든 무령왕과 왕비의 보물을 찾고, 무령왕의 업적을 다양한 체험으로 확인해 보는 체험 공간입니다.
그 외에도 왕비 은팔찌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보고, 클레이로 팔찌도 만들어보는 ‘왕비, 은팔찌의 비밀’, 무령왕릉 출토품을 6가지 키트로 즐겨보는 ‘가족 놀이 마루’ 등 어린이들은 탐험을 하면서 복제된 유물을 만지거나 문화재의 문양을 그려보고 또 창의적으로 나만의 작품으로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충청남도 역사문화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남의 선사, 고대, 중근세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신석기문화>  


<청동기문화> 

<선사 문화> : 충청남도의 선사문화는 주로 금강 유역에 위치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됩니다. 선사시대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시기이기 나무나 돌, 뼈나 껍질 등의 자연 소재로 만든 유적을 통해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고대 문화>

고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고대문화는 새로이 유입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4개국으로 이루어진 마한 속의 백제는 점차 주변 세력을 통합하면서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고대국가 백제로 성장하였습니다.  


<중근세 문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중근세시대의 충청남도의 문화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중근세 시기의 충남의 문화는 관촉사 미륵불과 같은 대형 석불과 계룡산 철화 분청사기, 조선시대 예학의 표준인 호서예학 등 뛰어난 지역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사이트 : gongju.museum.go.kr
이용 시간 : 평일 09:00~18:00
주차료, 이용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