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보령시의회 상임위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정근)는 공유재산심의 과정에서 보령시가 예산이 없다고 한다며 부결했다. 이에 보령시체육회를 비롯 43개회원종목단체, 16개읍면동체육회, 숙박업, 음식업, 대천관광협회 등 시민들이 함께 발끈하고 나서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정근 위원장은 “보령시가 기채를 끌어와야 하는데 빚으로 에어돔 설치를 굳이 해야 하느냐며 반대했고 나머지 시의원들도 이에 부화뇌동하여 부결에 힘을 실었다”고 의회 관계자는 말했다.

자치행정위 한 의원은 “비록 부결됐지만 공모된 50억의 국비는 2025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기에 내년 2차 새로운 공유재산심의 때 통과시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시간이 조금 늦어지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철호 보령시체육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3수를 하며 보령시와 체육회, 지역국회 의원, 대천관광협회 등과 3년 동안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설득하여 공들인 끝에 국가공모에 선정된 에어돔이라며, 의회 의원들이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있느냐”며 심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체육회 관계자는 전했다.

김동일 시장 또한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전천후 에어돔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고 매칭사업으로 금년 5억 설계비를 통해 설계가 이루어지면 내년에 곧바로 시비를 붙여 건축을 할 수 있는데도 의회에서 너무 조급함을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의회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한편 보령스포츠파크 에어돔은 지난 4월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모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0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시비 50억 원의 매칭사업으로 100억 원의 사업비가 확보되어 스포츠파크(12만1505㎡, 축구장 4면, 보조구장 1면) 1구장에 국제공인 규격으로 설치하여 각종 국제대회 및 국내대회, 전지훈련, 스토브리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