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인 위원장 충남도청에서 회동, 당 지도부에 날 세워
김 지사는 인 위원장에게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재정립할 것과 당의 의사 결정 시스템을 개혁해서 현재 초선과 원외로 구성된 최고위를 바꿔야 한다, 또 집권당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한 지도부, 중진은 반성하고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당 지도부를 겨냥,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함몰돼 국민에게 집권당으로서 해야할 역할의 재정립이나 국민께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가야 할 길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도정에 임하면서도 소속 당인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왔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당 지도부가 김포 편입을 들고 나온데 대해 "수도권 편중을 지방에 분산시킬수 있도록 부울경,대구·경북, 호남,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이 먼저"라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인 위원장과 만남 뒤에도 "혁신은 살껍질을 벗기는 고통을 감내하고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혁신에 속도조절은 없다.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지사님께서 거침없이, 좋은 말씀만 하지 말고 우리에게 아픈 거, 변해야 하는 거라고 하셨다"며 "중간에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힘을 얻고 간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