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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흰 눈이 온 겨울날 찾은 성주사지

가족과 함께 체험도 하는 날이었어요

2023.11.20(월) 00:18:14 | 솔바다 (이메일주소:jadoori@hanmail.net
               	jadoori@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문을 열어 보니 이게 왠 일?.
눈이 가득했어요. 첫 눈치고 꽤나 왔어요.
그러나 아침 늦으막히 나왔을 땐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추위가 덜하였습니다.
차를 타려고 정거장에 옹기종기 모이고 보니 이웃분이 내게 내미는 것이 있었습니다.
뽀얀 무였는데, 무거워서 더는 못 가져오고 생채라도 해먹으라고 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 내가 나오려나 하며 기다렸다며 잘 해먹으라고 합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따 저녁엔 뜨끈한 국거리를 만들 것이 생겼습니다.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으로 가는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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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보니 난방이 잘 되어 있어서 참 포근합니다.
그런데 전과 다르게 천년역사관 공간 내에 웬 책상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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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지등을 비롯해서 모빌, 활쏘기도 할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 해놓고 있었습니다.

“무슨 행사가 있어요?”
“매주 토요일에 이런 행사를 하기로 했어요. 올해는 오늘로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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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지하면 역사적인 장소이고, 천 년 전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니 참 중요한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가족이 모여 체험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어린아이들이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게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추어진 날, 누가 오려나 했더니 어린이들이 연이어 깡충깡충 뛰면서 들어옵니다.
다 모이고 나니 학예사님이 진행방향을 얘기하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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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천 년 동안 이어온 성주사지 현장을 다녀오는 것부터 시작을 합니다.
실제 탑도 보고, 돌사자도 보고 와서 체험을 하는 거였습니다.
“이건 몇 층탑이예요?”
“3층 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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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살 된 어린이가 맞춥니다.
“어떻게 3층인지 알았어요.?”
“학교 선생님이 알려줬어요”
자신있게 말하는 어린이의 눈동자는 자신감이 철철 넘칩니다.

드디어 책상에 놓여 있는 하얀 한지등을 펼쳐서 그 안에 있는 석탑 그림도 붙이고, 돌사자의 그림도 붙이면서 성주사지에 있는 유물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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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등에 붙일 유물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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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참 잘하네~~, 이렇게 잘 하네~”.
다 큰 딸과 함께하고 있는 엄마는 얼마나 좋을까요?.

또한 모빌도 한국의 문살 모양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며 칠을 합니다.
그러면 가족의 우애는 점점 꽃을 피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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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도 알록달록 멋지게 칠을 하여서 준비 해놓은 과녘에 맞추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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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모두가 좋아하였어요.
여러 팀이 모여서 두 시간 정도 역사적인 장소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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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체험을 하며 역사적인 곳을 둘러보는 시간들.
내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이렇게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있었어요.


성주사지천년역사관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104(성주면 심원계곡로 93)
041-933-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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